기타

여러맘님 단체에 드림 하실 마음 있으시던데 혹시나 해서 올려 봅니다. 적지만 조금씩 모이면 많아져 천사네집 아이들도 외톨이가 아닌 더 큰 부모가 있단걸 느끼겟죠

수량 : 0개  상태 : 등록일 : 201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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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지난주에 꽃동네 천사의 집에서 아기들을 돌보고 온 자원봉사자 입니다.
꽃동네 천사의집 4층에는 갓나온 신생아부터 세살정도의 아기까지 백명이 넘는 아기들이 살고 있습니다.
비록 일주일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아직도 아기들 얼굴이 어른거리네요...

다름이 아니라 꽃동네 아기들이 갖고 노는 장난감이 너무 적고 부실합니다. 바퀴가 온전히 네개달린 자동차를 못봤습니다. 백명이 넘는 아기들이 기증받은 헌 장난감을 갖고 놀다보니 그럴 수밖에 없겠다 싶으면서도...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동요 씨디도 멀쩡하지 않아서 항상 중간쯤에 씨디가 튀면서 노래에 렉(?)이 걸리고, 이제 이가 막 나려는 아가는 잇몸이 가려우니까, 제 손가락을 물고 놀더군요. 고무장난감 같은 것을 물고 놀아야 하는데...
그 흔한 눌러서 불빛이 반짝거리거나 소리가 나는 장난감도 없습니다.
아기들에게 쓰시지 않는 헌 장난감이나 아기용품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기들은 일인당 두병의 젖병밖에 없습니다.
물론 삶지도 않고요. 삶을 사람도 없고 시간도 없습니다..
일인당 두개의 젖병으로 하루에 분유를 몇번이나 먹어야하니 먹자마자
다시 씻어서 말리고 다시 먹이고.. 젖꼭지는 얼마나 썼는지 투명했을 것이 허옇게 변해버렸습니다.

정말 불쌍한 아기들입니다.
엄마아빠 모두에게 버림받고, 자원봉사자도 부족해 아기들 스스로 놉니다.

그래서 길거리의 비둘기가 떠오르더군요. 꼭 발가락이 한두개 없는 비둘기.
아기들도 그렇습니다. 어딘가에 찧고 깔려서 손발톱이 하나씩은 나가있어요.
머리도 어찌나 찧었는지 멍투성이...
웬만큼 넘어지거나 머리를 찧어도 울지 않는게 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아기들에게 버리기 아까운 장난감이나 아기용품을 꼭 보내주세요.
제가 지금 친구들과 학교 봉사동아리에 연락해 도움을 청하고있지만
제 또래들은 장난감이나 아기용품을 갖고있는 사람이 드물어서 죄송스럽게도 이곳에 도움을 청합니다..

택배로 이곳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369-711
충북 음성군 맹동면 꽃동네길 47-93번지 천사의집 4층 아기들 앞

어려운시기이지만 꼭 부탁드립니다. 아기들이 너무 안돼서 이렇게 부탁드립니다..

친구가 지인이 올린글보고 도움될까해서 글올렸길래
저두 퍼왔답니다
혹시 아이들이 다 커서 필요없게된 장난감 있으시면 드림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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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위리 (빛나는 별)
30대, 용인시 기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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