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단 드림이 아니라 죄송 합니다.
그냥 답답해서 누구에게라도 이야기 하고 싶은데 할곳이 없어 이곳에 긁적입니다.
오늘 신랑이랑 저랑 같은날 생일 입니다.
먹고 살기 바쁜데 생일은 뭔 생일이야 할수도 있는데 저도 솔직히 기념일 크게 중요치 않게 여기는데 오늘은 뭔지 모르게 서운함이 ...
어제 신랑이 미역국을 끓여 주겠다고 했어요.
물론 고기 없이 미역만 넣고 말이죠.
아침에 아버님 식사 챙겨 드릴려고 보니 빈냄비만 보이네요.
신랑은 뭐가 기분이 좋은지 콧노래 부르며 아무말 없이 출근 하고 저는 그럼 그렇지 하고 혼잣말만 하고 아이들 밥 챙기느라 아침도 건너 뛰었는데 낮에 친정 엄마가 전화 와서 미역국 먹었냐 하시길래...네..소고기 넣고 맛나게 끓여 먹었다 둘러 됐어요.
엄마 왈~~생일에는 미역국 먹어야 인덕 있다며 꼭 먹으라 재차 확인 하시네요.
눈물이 왈칵 쏟아질꺼 겨우 참았어요.
엄마 생각에 부랴부랴 고기 대신 들깨 넣은 미역국 한숟가락 넘겼습니다.
신랑은 친구, 조카, 형수, 아는 형님들 생일에는 꼬박꼬박 생일축하 전화 하는데 마누라 한테는 축하해 한마디도 없이 내내 폰만 만지고 있네요.
지금 제가 감기로 몸이 힘들어 정신력이 약해서 인지 그냥 누구에게 말 하고 싶어 글 남겨요.
ㆍ내용추가 (2017-05-10 10: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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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나칠수도 있는 글에 이렇게 답글 달아 주시고 진심으로 위로와 격려, 축하 주셨어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
저 또한 읽고 답글 달며 행복 했습니다.
무엇보다 뜻깊은 40세 생일 추억으로 간직하며 힘들때 또 들춰 보며 힘을 낼께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제 자리에서 더 열심히 살아가야 겠습니다.
드림도 더 많이 할수 있도록 아자아자.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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