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방
  • Renata
    Renata

내 수다

게시물7개

가사도우미 업체..진짜 열받아요

작성일 2015.06.10 02:09 | 조회 1,754 | Renata

8
10년 가까이 이용한 업체여서 1월말에 1년 재계약 하면서 회비를 완납했습니다. 도우미 일당은 4만원이었구요. 4월중에 우리집에 오시는 도우미 사정으로 다른 분이 하루 대타로 오셨어요. 일 다 마치고 4만원 드렸더니 4만5천원을 달랍니다. 센터에 전화했더니 느닷없이 음식까지 하는거면 4만5천원을 줘야한다고 하네요. 그때 업체 사장하고 엄청 소리지르며 싸웠어요. 그리고 저희 집에 오시는 도우미분께 사장이 전화해서 뭐라 했나봐요. 왜 4만원 받아서 다른 사람까지 돈 못받게 하냐고. 그 분 말씀은 본인 집하고 가깝고 우리집 평수도 크지 않고 식구도 셋밖에 없어서 그냥 말 안하고 4만원 받았답니다. 저..거의 매일 바닥 청소 하구요, 도우미 오시면 국2개, 반찬 2개 세탁 돌려서 널어주시고 청소는 바닥청소, 욕실 청소만 하십니다. 설거지도 거의 없구요. 세탁 건조된건 제가 걷어서 개서 정리하구요, 선반같은데는 제가 닦구요. 그리고 까탈스럽게 요구하는 것도 없구요. 손 빠른 분은 30분정도 시간 남아서 일찍 보내드리기도 하고 그랬어요. 그래서 저희 집에서 일하다가 월급제로 가신 분 중에 다시 연락오는 분도 있어요. 그만큼 저희 집이 몸도 마음도 일하기 편했다는 뜻이겠죠. 무조건 반찬한다고 4만5천원을 어느날 갑자기 당당하게 요구하니 어이가 없더라구요. 홈페이지에는 장도 봐주고 애도 봐주고 애완견까지 봐준다고 홍보하며 여전히 4만원으로 떠 있어요. 지금도요!!
일 잘 해주시던 도우미께서 월급제로 가시면서 새로운 도우미가 지난 금요일에 왔는데요, 오자마자 씽크대 문짝에 붙어있는 칼꽂이를 부서뜨렸어요. 완전히 떨어져 나갔습니다. 일하러 온 사람에게 뭐라하기 좀 그래서 아무 말 안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설거지할 때도 욕실청소할 때도 온수를 최대로 뜨겁게 틀어놓고 하더라구요. 욕실청소할 때 앞에 지나가니 사우나가 따로 없더라구요. 걸레질할 때 양손에 위생장갑을 끼고 하질 않나..너무 거슬리더라구요. 일당 4만원 드리고 하루 고민하다 다음날 업체에 사람을 바꿔달라 했습니다. 그랬더니 업체 사장이 대뜸 "사모님, 일당 얼마주셨어요?" 묻더라구요. 그 도우미가 5천원 덜 줬다고 컴플레인 했나봐요. 물건 부셔놔도 아무말 안하고 넘어가 준건 생각 안하고 5천원 덜 받았다고 항의했다는게 괘씸해서 견적 낼태니 변상하라고 했죠. 그리고 재계약 할 때 일당 4만원이었고 오를 수 있을 거라는 언지조차도 없었는데 불과 3개월 후에 금액을 올리냐고.. 올릴 줄 알았으면 재계약 안했다고 또 싸웠어요.
오늘 새로운 도우미가 왔는데..국2개 반찬1개 만드는데 3시간반 걸리더라구요. 청소 어디하냐고 묻길래 진공청소기로 먼저 거실이랑 안방부터 하고 그 다음 걸레질 해 달라했더니 정말 딱 거실이랑 안방만 진공청소기로 돌리고 제자리에 갖다놓는겁니다. 바보 아닙니까? 작은방이 2개가 더 있는데..뭐 하나하나 말을 다 해줘야 하나요? 바보인지 모르는 척을 하는건지..갈 때 일당 4만원 주니까 자긴 4만5천원으로 알고 왔다네요. 지금 천원짜리 없으니 다음번에 오시면 5만원 드린다하고 보냈어요. 가고나서 보니 어찌나 화딱지가 나던지..제가 선반이랑 책상닦은 손걸레랑 아이 실내화 걸레 빨 때 같이 빨아달라 했죠. 나중에 가고나서 보니 그것들 다 물에 흠뻑 젖은채로 욕실에 그대로 던져놨더군요. 부엌에 재료 손질한 것도 그대로 던져놔서 제가 정리했구요. 정말 아줌마 가고나서 제가 정리하느라 분주했네요.
업체에 다시 전화해서 연회비 이용한 개월수 빼고 환불해달라 했더니 못해준대요. 물건 파손건에 대해서도 발뺌하고..견적 10만원 나왔거든요. 여기 일이 이렇게 꼬여서 업체를 당장 바꾸고 싶어도 못바꾸고 있어요. 이런 경우 해결할 방법 있나요? 괘씸해서라도 저 혼자 손해보고 업체 바꾸고 싶진 않네요.


덧글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