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 사하경찰서는 23일 자신이 일하는 치킨집 을 털려고 심야에 친구와 함께 침입했다가 현금을 찾지 못하자 냉장고에 보관중인 통닭과 소주 등을 먹고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로 박모(18)군 등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부산 사하구 다대동 모 치킨집 배달원으로 근무하는 박군은 26일 오전 4시께 자신이 일하던 치킨집에 친구와 함께 자물쇠를 뜯고 침입해 철제금고 등 을 뒤졌으나 현금이 없자 냉장고에 보관중인 생 닭 10마리를 꺼내 직접 조리한 뒤 술과 함께 먹고 남은 통닭을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치킨집 내부사정을 잘 아는 사람의 소행으로 추정된다는 업주 김모(50) 씨의 말에 따라 배달원 박군을 추궁한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