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주 제주도에 휴가를 갔다 오면서 기념품으로 초코렛을 사가지고 왔는데 2개밖에 안사와서 다른곳에 선물을 주는 바람에 신랑과 나의 회사에 주려고 지난주 기념품들을 다시 인터넷으로 주문했었다.
그런데 다른건 제대로 도착했는데 7월23일에 주문해서 그 다음날 바로 받을수 있다기에 신청한 다른 기념품에 문제가 생겼다. 25일에 CJ택배기사로부터 배송하겠다는 문자를 받았는데 그날 하루종일 집에 있을 예정이 아니어서 두시전에 배송해줬으면 좋겠다는 문자를 보냈다. 그런데 답도 없고 그날 배송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우리집이 일반 빌라인데다가 요즘 보안문제로 빌라입구에 비밀번호 달린 현관문이 하나 더 있는 그런 집이다. 그래서 요즘은 부재중일때가 많아 주문시부터 배송시 요청사항에 "부재시 000호 문앞에 놓아주세요"라는 말과 함께 현관 비밀번호까지 적어 놓곤 한다. 그런데 25일 두시전에 배송해달라는 문자를 보냈어도 25일은 커녕 27일까지도 배송이 되지 않았다.
결국은 27일이 금요일이어서 다시 언제 배송해줄건지 문자를 보냈지만 역시 묵묵부답이었고 그렇게 주말이 지나버렸다.
다시 30일 월요일이 되었고 8시 이후에 조금 늦은 시간임에도 남겨져 있던 연락처인 택배기사에게 내가 다시 전화를 했더니 무뚝뚝한 목소리로 "내일 갈테니까 내일 계세요~!"란다. 나는 계속 집에 있을수 있는 사람도 아닌데 그렇게 얘기하는거다. 그래서 계속 부재중일수도 있음을 알리고 빌라현관 비밀번호까지 알려줬다. 그랬더니 내일 배송해주겠단다. 그래서 나는 일주일이 지난 기념품이어서 필요가 없음에도 배송을 받으려 했다.
그러나 31일에도 점심까지도 역시 감감무소식... 그래도 31일에는 배송이 되겠지 생각하면서도 일주일이 넘게 배송이 안되는것과 30일 택배기사의 무성의한 대답에 화가 나기 시작한 나는 CJ GLS 택배회사 본사에 전화를 걸어서 그동안의 나의 상황에 대해 소상히 얘기하며 택배기사의 직접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콜센터 담당자는 담당 택배기사를 바꿔 주는것은 불가능하다며 해당 사업소와 얘기해서 다음날까지 담당기사가 사과전화를 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또 무작정 기다렸다.
그리고는 오늘 8월1일 여전히 내가 나오기전인 오후 두시까지 배송은 안된 상태, 저녁6시까지도 담당기사의 사과전화는 없는상태... 전날 콜센터와는 통화를 했던 상태라 일단 해당사업소로 전화통화를 다시 해보기위해 인터넷으로 해당사업소 전화를 검색해봤다. 해당사업소 전화가 핸드폰 전화로 나온다. 전화를 걸었다. 안받는다.
결국은 다시 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기다리기 10여분, 콜센터 직원과 전화가 되었다. 그쪽에서는 해당사업소와 이야기를 해본 결과 그 택배기사 직원은 자기는 부재중이어서 전화를 했지만 내가 전화도 받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정말 어이없는 일이 어디 있는가? 나한테는 택배기사에게 전화온것이 한통화도 없었다. 오히려 내가 전화를 걸었지. 그래서 그렇게 얘기했다. "내가 정말 전화통화한 기록을 찍어서 보여줄수도 있다"고... 그리고는 이제 내가 필요한 기념품도 아니니 주문한 업체와 직접 전화해서 반품처리할테니 배송료는 택배회사에서 부담하고 반품처리 해달라고 했다. 그렇게 처리해주겠다며 해결되기까지는 2-3일 정도 걸릴수 있다고 한다.
솔직히 주문했던 업체는 전혀 잘못한것이 없지만 그쪽 업체에도 상황을 설명하고 반품과 환불을 요구했다. 오히려 그쪽 업체에서는 죄송하다며 순순히 환불처리하고 다시 결과를 전화해주겠다고 한다.
정말 아이 때문에도 택배를 자주 이용하게 되는데 정말 불쾌하기 짝이 없는 곳이 아닐수 없었다. 정말 집에 사람이 없으면 택배물품을 언제까지고 배송을 안해주겠다는 말이 아닌가? 정말 주문을 할때 CJ택배로 배송되는 물건이면 구매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CJ택배 불매운동을 하고 싶을 지경이다. 이 분한 심정을 그 누가 이해할수 있으리며 내가 전화한 통화료도 아깝고 그렇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