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왕국 3D 시사회에 당첨되어서 다녀왔어요. 저는 4세 아들과 이제 막 100일을 앞두고 있던 아들 둘을 데리고 영화를 보고 왔는데 역시나 어린아이 둘을 데리고 영화를 본다는건 생각보다 쉬운일이 아니었어요 일단은 집이 강동인데 첫째 어린이집에서 데려와서 버스 한번 갈아타고 대한극장까지 가는것부터가 험난한 길인데 거기다 비까지 오는 바람에 휴대용유모차를 가져갔지만 어떨땐 휴대용유모차가 유용하기도 했지만 반면에 짐이 되기도 하고 그랬어요 4살된 첫째가 처음 극장에서 보는 영화라 은근 좋아할거라 생각했지만 그 역시 내생각과는 다르게 처음 접해보는 영화관 나들이라 그리 좋아하지는 않더라구요. 처음에는 개미영화 보러 가자고 했더니 자기 개미 무섭다고 싫다해서 다시 나비영화 보러 가자고 했더니 약간 수긍하더라구요. 가서 처음에는 옆에서 설명해주니 집중하려 하면서 저보고 말하지 말라하더니 겨우 30분이나 지났을까? 딴짓하기 시작. 거의 한시간이 지나니 집에 가고 십다며 나가고 싶다고 어떻게 나가냐고 하네요. 그래서 20여분을 남겨두고 조금 일찍 나왔어요. 85분이나 되는 긴 영화시간에 집중하기에는 역시 아직 어린것 같아요^^; 초등학생들 정도면 관심있게 볼수 있는 영화인것 같아요. 영화는 다양한 곤충들의 일대기를 그렸는데 초반에 꽃이 봉우리에서 활짝 피어나는 장면은 참 멋있었던것 같아요. 그 이후에도 말똥구리, 애벌레 등 다양한 곤충들이 나와서 학습적인 면에서는 좋은것 같아요. 가기전 봤던 영화평처럼 내셔널지오그래픽이나 큰 다큐 같은 느낌의 곤충다큐를 생각하시면 안되고 아이들 학습용 다큐로 생각하시면 딱일것 같네요. 그래도 시사회 이벤트 덕분에 아이들 데리고 첫영화 나들이 잘하고 왔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