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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혀가 짧아요..아기 태어난지 9일째 설소대 수술..

작성일 2010.02.25 16:50 | 조회 13,566 | 상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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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가 너무 건강하게 잘 태어나서 감사하다고 생각되던 즈음...


태어난지 5일째 되던 날 조리원에 있는데


조리원과 연계된 소아과 의사샘이 아가가 설소대(혀 밑이 붙어서 하트혀 모양이 되는 증상..추후 혀가 짧아 발음의 문제가 있으며 모유수유 때 젖을 잘 못 빨게 됨) 여서 나중에 수술하라고 하더라구요..


저의 신랑이 설소대로 20대때 수술한 적이 있어서


유전이겠거니 싶더라구요..ㅜㅜ 어찌나 신랑이 미웠던지..


설소대는 사는데 불편함은 없지만 커서 발음이 잘 안되서


본인 스스로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실제로 저의 신랑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돌 전에 해야 마취도 안하고 바로 할 수 있다고 해서


고민 고민 끝에 설소대 수술을 하기로 마음 먹었죠...


실은 소아 전문 병원이나, 설소대 시술 전문 병원에 가고 싶었는데


외과에서 더욱 전문적으로 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또 날도 추워서 신생아기를 델꼬 멀리가기도 어려워서


그냥 제가 머물고 있는 조리원 2층에 있는 외과로 갔어요..


그 곳에서 외과 샘 말씀으로는


아기가 아직 어려서 혀 밑에 신경이 발달 안해서 아가가 느끼는 고통은 무통에 가깝고


그냥 예방 주사 맞는 느낌으로 여기면 될 것이라 하더라구요..


무엇보다 피도 한방울 밖에 안난다는 말에 마음을 많이 놓이게 되었습니다.


또한 수술실에 제가 따라서 들어가지 않아서 전 오히려 더 마음이 놓이더라구요


아기 시술하는 거 보면 눈물이 날 것 같앗는데 다행히 들어오란 말씀이 없더라구요..


한 3분 후 수술실에서 들어오라고 해서 갔더니


아가가 땡그란 눈으로 저를 보고 있더라구요..



의사샘 왈 "아가가 울지도 않고 신기하네요.."



그 말에 괜시리 저도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정말 설소대 수술 전에 고민도 많이 하고 지레 겁먹어서 병원 가기도 무서웠는데



막상 수술 끝나니 정말 별 것 아니라는 느낌이 드네요..


그래도 이전에 아기가 뱃속에서 20주일 때 태아 보험을 들어놓은 것이 있어서

보험사에 전화를 드렸습니다..

우리 아기 수술했다고요...

그랬더니 수술 진단서와 기타 서류를 보내달라고 하셨어요..

보냈더니 몇일 후 바로 100만원을 받게 되었지 뭐에요..

선천성 기형 위로금이라나 뭐라나..

암튼 수술비 6만원 지불하고 보험 위로금 100만원을 받게 되어서 어찌나 기뻤던지 몰라요..

보험 들어놓길 잘한 것 같아요..^^

참 보험들을 때 꼭 23주 전에 드는 태아보험 드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그래야 선청선 기형판정을 받을 때 위로금을 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설소대 진단 받으면 꼭 이른 시기에 하세요..

저도 생후 9일째 되는 아기 수술하려면 얼마나 아플까 걱정했는데 정말 빨리 하길 잘한 것 같아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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