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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수다

게시물11개

하나도 도움안되는

작성일 2016.10.02 03:38 | 조회 626 | 심쿵아건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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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한지 3주 조리원에서 나와 친정도 멀고 시댁도 멀고 도우미 부르려다 모르는 사람 집에 오는거 싫어 친정엄마가3일봐주고 오늘 시엄니 오셨는데 하나도 도움이 안되네요 미역국만 끓여 놓고 밥먹은 설겆이 내가하고 아이 빨래 삶고 헹구고 아이 분유타는거며 다 내가하고 이럴꺼면 뭐하러 오셨는지 미역국끓이면서 잔소리는 어찌나 하시는지 젖먹이는 엄마가 밥을 안먹었니 미역국을 냉면 그릇에 한그릇씩 먹어야 젖이도니 형님은 젖잘돌게한다고 하루에 미역국만 5-6그릇씩 먹었는데 살찐다고 안먹냐며 폭풍잔소리를 하시는데 그옆에서 거들고 있는 남편 한대 쥐어 박고 싶은거 겨우 참았네요 살찐다고 안먹는게 아니라 혼자 아이보랴 집안일하랴 끼니 챙기는게 쉬운일인줄 아냐고 대들고 싶 은거 꾹 참고 있는데 남편이란건 어제오늘 저녁에 나가 술쳐먹고 새벽1시에 들어오고 아이가 아프다고 37주에 제왕절개해서 자궁출혈 심해 자궁적출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말에 울고불고 했던 남편 다행히 색전술 받고 또한번 자궁출혈에 엄청난 양의 수혈 받으면서 겨우 자궁지키며 어렵게 출산했는데 마누라한테 잘할꺼라며 울고불고했던 거 2주만에 싸그리 까먹고 육아는 여자 몫이라며 쳐 자는데 모자가 똑같구나 싶네요 새벽에 아이 깨서 울면 잠설칠까봐 굳이 거실에서 주무시는 시엄니나 술쳐먹고 자는 남편이나 그래서 아무리 며느리가 이뻐도 딸이 될수 없다는게 어떤의민지 알았다는 울시엄니가 자기는 시집살이 안시킨다고 해놓구선 지금 이러고 계신게 시집살이 시키는건지는 모르네요 차라리 빨리 가셨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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