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낼 수술하러 가요

작성일 2016.03.28 11:12 | 조회 965 | 오구오구내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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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39주차 들어선 초산모예요.
우리 아가가 4킬로가 넘어서 너무 크다고 자분 절대 안된다네요.
자분 시도하다가 아가도 산모도 위험하다면서..
잘못하다가 자궁훼손이라던지 회음부도 많이 찢어질테고
더 안좋은건 낳을 때 아가 어깨까지 탈골 될 수 있다며..
그 소리 들으니 제 생각만 하고 자분 하다가는 애 잡겠더라고요;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로 내일 제왕절개 수술 잡았어요.
몇 주전으로 해서 유도분만이라도 시도했다면 덜 억울할텐데..
선생님이 실패율이 높다며 아예 생각도 말라 하시더라고요.

어쨌건 하루 전날인 오늘도 너무 떨리고 무서워요~~
태어나 생전 수술대 위에 올라간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ㅠㅠ 흐흑..무엇보다도 후에 있을 고통이 더 어마무시 무섭네요.
자분은 일시불이지만 수술은 할부라는 우스갯 소리 들으니
더 불안불안;; 아픔에 예민한 편인데 잘해낼 수 있을지 너무
떨려요. 그래도 10달동안 뱃속에 나와 함께해 준 아가를 드디어
보게되니 설레이기도 해요. 자분을 못해서 못내 아쉽지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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