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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60년만에 드러난 사할린 위안부 강제동원

작성일 2005.11.04 12:04 | 조회 4,053 |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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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만에 드러난 사할린 위안부 강제동원

일제경찰, 남편찾아 사할린 간 아내까지
서울=연합뉴스

입력 : 2005.11.03 17:24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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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 사할린으로 강제징용된 남편을 찾아간 조선 여성들이 일제에 의해 위안부로 강제 동원됐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일제 강점하 강제동원 피해진상 규명위원회가 지난 6월과 8월 사할린에 조사단을 파견해 실태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사할린 동포의 증언에 의해 진상이 드러난 위안부 실상은 비인도적이고 충격적이다.

조사에 참가했던 전대완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는 3일 “사할린 동포들의 사연 하나 하나가 모두 기구했으며 차마 들을 수 없을 정도였다”고 소개하면서 “특히 일제의 위안부 강제 동원에 대한 증언은 처음 있는 일이라 귀를 의심했다”고 말했다.

전 총영사는 “조사단에 찾아와 증언하려던 이 여성은 처음엔 실상을 말하지 않고 망설이다 돌아갔으며 이후 고모와 함께 다시 찾아와 자세하게 진상을 털어놨다”고 덧붙였다.

증언에 따르면 이 여성은 남편이 끌려간 사할린에 무작정 찾아갔지만 남편을 만날 수 없었다. 일제는 위안부를 하면 남편을 만나주게 하겠다, 그러지 않으면 남편을 오지 탄광에 보내겠다고 꾀이고 협박했다.

이 여성은 오매불망 그리던 남편을 보고, 남편을 좀더 편한 곳에 있게 해주겠다는 말만 믿고 일본 경찰의 말을 따랐다.

남편을 만나 살림을 차렸지만 일제는 남편이 탄광에 탄을 캐러 들어간 사이 수도 없이 찾아와 강간했고, 이웃 탄광으로도 보내는 등 만행을 저질렀다고 한다.

이런 만행을 목격한 시어머니는 행여 아들에게 탄로 날까 노심초사 살아왔으며 현재까지도 철저히 비밀로 했다.

이 여성은 자신 외에도 남편을 찾아온 여성들이 위안부로 강제 동원됐다는 증언도 했다.

그러나 이러 실상을 증언한 고모와 여성은 진상 보고서에 기록하지는 말아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전 총영사는 “일제의 만행을 역사로 기록해 후손에 알려야 한다고 설득했지만 끝내 허락을 받아내지 못했다”고 아쉬워하면서 “재조사를 해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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