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큰 마음 먹고 비싼 유아전집을 사놨는데 아이가 처음 며칠만 좋아라하고 1~3주가 지나면 흥미가 떨어져서 책에 관심도 없고 재미없다며 안보려고 하는 경우가 자주 생기죠.
실제로 저도 내돈내산으로 샀었던 다른 출판사의 생활동화 전집이 100권 이상 세트로 책장에 꽂혀 있는데 아이가 영~ 관심 없어하고 잘 보질 않아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생겨서 그레이트북스 베베코알라 책은 어떤지, 아직 잘 보고 있는지, 아이가 여전히 좋아는 하는지 추가 후기를 적어보려고 해요.
그레이트북스 베베코알라 전집 세트는 이야기책 40권과 단어책 3권, 안전책 2권 그리고 애착인형 2개로 구성돼 있었어요.
이야기책은 알록달록한 색깔의 커버가 포인트라고 할 수있는데요.
아직 글을 읽지 못하는 아잉이는 항상 자기가 좋아하는 책 커버의 색깔과 앞표지 그림으로 꺼내와서 읽어 달라고 해요.
이야기책은 나(자아)를 알아가는 책부터, 가족과 애착을 쌓는 책 구성, 자립심과 사회성, 규칙을 배울 수있는 내용의 책, 그리고 다양한 경험을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는 책으로 구성돼 있어서 아이 첫 책육아 그림책으로 선택하기에도 괜찮아요.
요즘은 단어책 3권도 자주 보고 많이 좋아하는 편이긴 한데요.
숫자부터, 색깔, 반대말까지 배울 수 있어서 교육적인 면에서도 도움이 많이 되는 편이에요.
최근들어 색깔과 숫자에 관심이 많아진 아잉이 최애책이 됐어요.
실제 생활하면서 위험하다고 알려주는 것들을 알차게 모아 놓은 안전책 2권에도 관심을 많이 보이는 편이에요.
특히, 집 안에서 조심조심 책을 읽어 줬더니 책에 있었던 내용의 조심할 물건들과 상황을 찾아내서 저한테 다시 위험하다는 걸 알려주더라고요.
안전책은 정말 자주 보여주면 아이의 생활 전반적인 안전에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내부의 그림체나 색감도 자세히 보면 상당히 섬세하게 잘 표현돼 있다는 게 느껴지는데요.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느낀 점은 베베와 알피 두 주인공 캐릭터의 감정과 행동들이 다양하고 섬세하게 잘 표현돼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특히, 아이들이 실제 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경험과 감정들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담아 냈다는게 마음에 들었어요.
이렇게 섬세하게 표현된 생활동화 그림책을 읽어주다 보면 상황을 공감하기도 하고, 해결해 나가는 방법도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책육아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그런데 이렇게 좋은 책육아 방법도 사실은 아이가 책에 관심이 있을 때 가능한 방법이긴 한데요.
같은 책을 자주 읽어주고, 여러번 보여주다보면 아이가 지루해하는 순간이 언젠가는 오게 돼요.
아잉이도 처음에는 그레이트북스 베베코알라를 정말 좋아하고 먼저 책을 들고 와서 읽어달라고 했었는데 일주일 쯤 지나니까 그 횟수가 줄어드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아직 어린 28개월 3살 아이라서 집중력이 오래가질 못하는 것도 하나의 이유인 것 같아요.
그럴 때는 베베코알라 플래시 동화를 이용하면 돼요.
이야기책 40권 중에서 총 20편을 플래시동화인 애니메이션으로 볼 수 있는데요.
책 커버 뒷면에 QR코드를 인식하면 재생이 돼요.
책에 흥미가 떨어질 때 즈음부터는 아잉이가 어린이집을 다녀오면 장난감부터 찾았었거든요?
그런데 플래시 동화를 보여주고 난 이후부터는 어린이집에서 돌아오자마자 책장으로 가서 마음에 드는 책을 가지고 와서는 보여달라고 해요.
플래시 동화를 함께 틀어 주면 엄청 집중해서 보고 있어요.
애니메이션으로 생동감 있게 움직이며 말하는 베베와 알피를 보면서 재미있다며 웃기도 하고 따라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면 아주 뿌듯하답니다.
확실히 아이가 조금 책에 대한 흥미가 떨어졌다 싶을 때마다 그레이트북스 베베코알라 플래시동화를 함께 보여주면 다시 책에 관심을 갖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플래시동화는 아이가 처음 책을 접했을 때처럼 생활동화 그림책에 대한 흥미가 다시 생겨나고 책에 대한 관심과 재미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그레이트북스 만의 특별한 장치인 것 같네요.
요즘도 책으로 보고 읽어주다가 지루해하는 것 같아 싶으면 플래시 동화를 틀어주는데 아잉이도 다시 재미를 찾았는지 집중해서 잘 보고 좋아하하네요.
전체적으로 3~5세 아이들의 전반적인 성장발달과 생활 영역을 고루 고루 다루고 있는 생활동화 책이라서 아이들이 커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