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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부리영감] 29개월 첫 공연, 오디의 혹부리영감

작성일 2014.11.03 09:51 | 조회 1,643 | bute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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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맘이기도 하고, 쉽게 공연 보여주러 갈 상황도 아니었는데
  지난 주 주말 전래동화 혹부리영감을 보러가게 되었어요.

 

  보러가기 전, 어머니께서 중고로 전집을 주신 게 있는데 그 중 혹부리영감 책이 있어서

  두어번 읽고 갔어요. 어느 분이 그러시는데 아이가 사전에 모르고 보면

  관심을 안 갖을 수 있다고 하기에 그 생각이 나서 먼저 혹부리영감과 도깨비에 대해 알려주고

  당일 날은 혹부리영감 님을 보러 가자고 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주차비를 내야한다 해서, 유모차를 끌고 1시간 걸려 도착했는데

  길을 해맸어요. 이리저리 가다 네오아트홀에 붙어 있는 연극 광고보고 어찌나 반갑던지...

 


  11시 공연 시작인데 30분 전에 도착했고 선착순 지정석이라 서두른다고 서둘렀는데

  생각보단 늦었지만 다행히 지정받은 좌석은 좋은 곳였어요.

 

 

  

 


  10분 전부터 입장가능한데 소극장 답게 아기자기한 무대가 참 편안하게 느껴졌어요.

  아이에게 처음으로 보여주고 싶은 공연은 우리 나라 전래 동화였으면 했고,

  오디는 아이의 감수성을 키워주는 음악을 연구하시니까 함께 어울어지는 음악 또한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추억 남기려고 시작 전 무대 앞에서 사진 찍었는데 원래 이러면 안된다 하시더라구요. ㅠㅠ

  으하하하.. 저 보고 따라서 사진 찍으신 분들 계셨는데.. 저 때문에 같이 민망 하셨을지도요.

  공연 초보맘이라 몰랐네요.

 

  공연 중간엔 촬영이 금지 되어 있고요.

  공연 중에 앞에 나가서 다 함께 춤추는 시간이 있어요.

  우리 아이는 숙쓰럼도 많고 해서 안나갔지만 언니, 오빠들은 앞에 나가서 다 함께

  음악에 맞춰 춤도 추고 그 때 기념촬영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더라구요.

 

  총 공연 1시간인데, 사실 혹부리영감 이야기로 1시간을 이끌어가기는 무리잖아요.

  게다가 아이들은 반복적인 걸 좋아하다 보니 아이들의 기준에서 기획을 너무 잘 하셨더라구요.

 

  주 악기는 장구였는데 장구언니가 이야기를 잘 이끌어줬고 처음에 장구 설명도 해주셨어요.

  저도 몰랐는데 양쪽 소리가 다른 이유 중에 하나가 한쪽은 소가죽, 다른 한쪽은

  말가죽이였더라구요. 아이에게 전통을 일깨워주고 싶어했지만 정작 저는 아무 것도 몰랐다는

  슬픈 현실이...ㅠㅠ

  그리고, 처음은 그림자 연극으로 설명해주시고 그 다음 정말 오디선생님들이 나와서 한번 더

  연극해 주셨어요. 그 시간은 율동도 하고 노래도 하고 다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시간으로

  아이도 부모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같아요.

 

 


 

  마지막은 포토타임~

  역시나 부끄러움이 많은 우리 아이는 사진 찍기를 거부했어요. ㅋㅋㅋㅋ

  지하 1층이라 유모차를 들고 아이를 안고 올라가야하는데 다행히 오른쪽

  조끼입은 언니가 친절하게 지상까지 유모차를 가지고 올라가주셨어요.

  정말 정말 감사해요~~~

 

 

 

 


 

  2번 출구 나와서 뒤로 돌아 첫 골목에 들어가면 네오아트홀이 있더라구요.

  전, 이렇게 가까운 공연장을 5분이라 해맨 이유가 뭘까요? ㅋㅋㅋㅋㅋㅋㅋ

  근처에서 밥 먹고 집에 갈까 했는데 집가기 전 기운 빠질까 공연만 보고 집으로 갔답니다.

  돌아오는 길에 아이에게 공연 재미 없었어? 하고 물으니 끄덕끄덕.

  정말? 공연 재밌었어? 하고 물으니 끄덕끄덕. 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었다는 건지 없었다는 건지..ㅋㅋㅋ

  집에 와서는 팜플렛 보고 혹부리 영감님이랑 도깨비랑 손가락으로 가르키고

  혹부리영감님 책도 몇 번이나 읽어달라 그랬어요.

  아마, 우리 아이에겐 혹부리영감님의 만남이 즐겁고 유쾌했을 것 같아요.

  저는 그덕에 "혹부리영감~ 혹부리영감~ 혹이 무거워서 대롱대롱~ 어쩌나~"

  이 구절만 오만번은 불러줬네요.

  너무 알찬 주말을 보냈고, 아이에게 새로운 경험과 추억을 남기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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