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3.04.03 21:52 | 조회 5,592 | 동글이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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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38
떼루떼루
박연철 글. 그림 / 시공주니어
박연철 님의 책을 처음 접한 것이 5년 전 쯤? 열심히 직장생활을 할 때였습니다. 매주 한 번씩 모이는 그림책 읽기 모임에서 소개받은 책이었지요. 바로 '망태할아버지가 온다'입니다. 줄거리도 너무 참신하고 일러스트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극적 반전이 정말 묘미였던 그 책을 항상 머릿속에 넣어두고 있었지요. 그래서 저학년 아이들 바른생활 수업에 많이 활용하곤 했었습니다. 지금은 휴직 중, 세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큰 아이 민찬이는 43개월 5살, 둘째는 15개월 3살, 셋째는 14주 저의 뱃속에서 쑥쑥 자라고 있지요^^
'떼루떼루'가 발간되었다는 기사를 보고 제일 먼저 '망태할아버지가 온다'가 생각이 났어요. 지금 민찬이는 다른 보육시설에 가지 않고 집에 있답니다. 아이가 낯선 환경을 너무 싫어해서 3일천하로 끝내고 일년 더 같이 집에서 놀기로 했거든요. 그동안 일한다고 너무 많이 챙겨주지 못했고 내후년 복직하면 또 그럴 것 같아서 그냥 다섯살 까지 엄마랑 더 놀아보자는 생각으로 민찬이는 집에서 엄마와 홈스쿨 중이랍니다^^ 때마침!! 요즘 훈육에 대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던 중인지라 항상 민찬이가 잘못을 할 때'벌레잡기'로 매를 합리화 하며 정말 큰 잘못을 할 때는 매를 들기도했답니다. ㅠㅠ 그러다 매를 드는 내가 싫어서 벌레잡는다는 협박으로 민찬이의 나쁜 행동을 수정하려고 위협한 것이 부끄러워 망태할아버지를 떠올리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민찬이에게 먼저 읽어주고 싶어서 당장 '망태할아버지가 온다'를 구매했답니다.

아니나 다를까 민찬이가 아주 좋아했습니다. 매일마다 읽고 또 읽고 읽어달라고 가져오고 했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엄마죠. 이제 망태할아버지를... 이용하고 있답니다. 한창 선악의 구분과 도덕성이 시작될 무렵... 이런 것으로 아이에게 겁을 주는 것은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매나 다른 협박보다는... 아이에게 잘못하면 안되는 행동에 대한 뚜렷한 계기?를 만들어주고 싶은.. 뭐라해도 엄마의 변명 같네요^^ 어쨌든 통제의 범위를 벗어나는 떼부리기 상황에 최고랍니다!! '망태할아버지 온다!!!' 이러면 상황정리 되거든요.ㅎㅎㅎ
모르시는 분을 위해 간단히 말씀드리면요. 망태할아버지는 말 안듣는 아이드를 데려다가 착한 어린이로 만들어줘요. 그래서 등에 저 도장을찍어 돌려보내요. 엄마는 항상 아이에게 잔소리를 합니다. 밥먹어라, 자라, 거짓말 하지 마라... 아이는 그런 엄마를 이해못해요. 엄마도 그렇지 않거든요^^ 그러다 정말 정말 화가 나서 잠들기 전.. 스르륵 망태할아버지가 오는 소리가들려요. 엄마를 외치는 순간!!! 잠에서 깨어나죠. 엄마는 와서 친절하게 다독여줍니다. 엄마도 아이도 서로에게 미안하다고 말하죠. 그런데... 반전은 마지막 장면!! 엄마 등에 도장 보이시나요^^ 그 앞 사진 보시면 망태할아버지가 잡아간 것은 엄마였습니다. 항상 아이에게 이거해라 저거해라 강요하고 소리지는 엄마의 잘못인거죠. 아이를 나쁘게 만드는 것도 착하게 만드는 것도 부모의 몫이 것 같아요. 저도 오랜만에 다시보고... 반성 많이 했어요~~
참 좋아했던 책이라... 떼루떼루가 나온다는 소식에 기대가 매우 컸습니다.

맘스다이어리 이벤트 응모하면서 나에게 기회가올까 망태할아버지 사지 말고 떼루떼루 같이 살까 했는데 이렇게 이벤트에 딱!! 선정이 되어서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택배가 오는 날에 울 민찬이가 얼마나 반가워 하던지^^ 요즘 책을 많이 못 사줬었거든요. 당장 뜯어서 읽어주는데... 어!!! 이거 이거 저도 이해가 잘 안되는 거에요. 민찬이가 한 눈을 파는 사이 내일 다시 읽자 하고 꿈나라로 보냈죠. 그리고 앉아서 하나하나 다시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책 속에 들어있는 친절한 안내서를 먼저 보았죠. 그림책 중에 이런 안내서가 있는 책도 있고 없는 책도 있는데요. 시공주니어 책들은 이런 안내서가 들어있어서 참 좋아요. 작가에 대한 설명이라는지 작품에 대한 설명이라든지 아이들은 모르고 읽어도 읽어주는 부모는 알아야 도움이 되잖아요. 그래서 안내서가 있는 책은 놓치지 않고 안내서를 챙겨보게 되더라구요.
먼저 저처럼 떼루떼루를 처음 보시거나 아직 보시지 않으신 분들은 꼭 이 내용부터 숙지하셔야 할 것 같아요.
떼루떼루 이해하기 : 떼루떼루는 전통문화에 대한 애정과 실험적인 작가 정신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사람의 형상을 띤 목각인형, 재미와 흥을 돋우는 익살섞인 재담 등 꼭두각시 놀이의 특징고 작가 특유의 퓨전식 작업이 조화롭게 담긴책입니다. 꼭두각시는 1964년 중요무형문화재(제3호)로 지적정받아 전승되고 있는 유일한 민속인형극입니다. 1988년 '남사당놀이'로 개칭되었으나 '박첨지놀이', '홍동지 놀이'로 불리기도 합니다. 간소한 무대와 개성 만점의 등장인물, 그의 흥을 돋우는 악사이면서 등장인물과 대화를 나누는 산받이, 직설적이고 풍자적인 표현으로 인간의 허위와 가식을 꼬집고 인간의 놀이 본능을 끄집어내는 우리의 전통문화랍니다.
작가는 꼭두의 색과 표정을 잘 드러내기위해 나무 결과 색을 중ㅅ하는 붉은 소나무를 구해 반입체 목각인형을 만들고 천연 염색 배경, 재봉작업을 더해 캐릭터의 특징을 살렸습니다. 특히 장면마다 인물의 특징을 역설적으로 표현하는 아이콘을 넣어 해석의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동음이의어와 반복을 통한 언어들로 오락적인 놀이극이 특색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으며 인간의 속물근성을 풍자합니다. '대갈통' '똥구멍'같은 표현으로 허세와 비속함을 드러내며 떼루떼루, 우여어, 정저꿍 같은 표현들로 인물의 등장에 생기를 불어 넣습니다. 문답식으로 구성되어 역할극을 하기 좋고 아이들에게 옛것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고 신명하는 꼭두각시를 즐기도록 해 주는 책이랍니다.
먼저 떼루떼루에 대해 이해를 하고 책을 보면 더 쉽게 다가옵니다. 물론 이런 재미는 아이들 보다 어른에게 있겠지만요. 이걸 보고 다시 책을 읽게되면 숨겨진 역설, 위트, 해학에 저절로 웃음이 난답니다. 그럼 다섯살짜리아이는 이 책에서 무슨 재미를 찾을까요??

네, 민찬이는 떼루떼루가 집에 배달 오고 난 다음날 부터 눈 뜨고 한 번, 점심먹고 두 세번, 저녁에 또 한두번 이 책을 들고 찾아옵니다.
대사가 아주~~~ 길어서 읽는 엄마는 매우 숨이 찹니다. 옆에 있는 동생은 자기 꺼 읽으라고 난리도 아닙니다. 다섯살 아이가 좋아하는 이유를 꼽아보니 몇 가지 있습니다. 먼저 이시미의 존재입니다. 한창 공룡, 괴물, 용 등의 신기한 상상속의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인지라 이시미에 사죽을 못 씁니다. 그리고 문답형 어투에서 느껴지는 리듬감이 아이에게 흥미를 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시미와 싸워 이기는 딘둥이를 보며 느끼는 쾌감!! 역시 정의감이 넘칠 나이입니다. 속에 담기 역설과 해학을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다섯살 아이에게 매우 재미있는 책임은 틀림없습니다.
모든 책에 다 끼여있는 부록인지 몰라도 책과 함께 인형극 놀이를 할 수 있는 워크북이 같이 있더라구요. 엄마들은 이런 게 좋습니다. 독서 후 활동하기에 딱이거든요. 만들고 오리고 그리고 역할극도 해 보고^^ 그래서 오늘 낮엔 인형극을 해 보았습니다. 동생이 잠든 틈을 타 신나게 만들어 보았지요.

무대도 있고 주인공들 인형이 다 있습니다. 그리고 아까 떼루떼루 설명에도 나왔던 것 처럼 각기 역설적인 아이콘도 모두 들어있답니다. 민찬이는 이시미를 제일 좋아했답니다. 손에서 쥐고 놓지를 않더군요^^
떼루떼루이 이야기를 간단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왼쪽 사진은 그림책의 모습이고요. 오른쪽 사진은 민찬이와 인형극을 해 보던 사진입니다. 민찬이가 대사를 다 할 수가 없어서 제일 좋아하는 이시미가 주인공들을 잡아먹는 장면을 ㅎㅎ 중심으로 인형극을 해 보았답니다.
떼루떼루 이야기들어보기:

처음 등장하는 인물은 극을 이끌어가고 등장인물들과 대화를 주고받는 작가(산받이)입니다. 먼저 나와서 인사를 하고 자신은 부끄럼이 많아서 목소리만 나온다고 해요.

떼루떼루.
이 사람은 박첨지 입니다. 허풍이 많고 경박스럽고 격이 낮은 익살스러운 노인입니다. 양반인 체, 점잖은 체, 명부늘 앞세우며 노익장을 과시하는 허위의식의 인간입니다. 첨지는 원래 '첨지중추부사'란 벼슬이었는데, 기강이 무너지면서 노인들의 호칭에 두루 쓰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박첨지는 등장하여 산받이와 대화를 나눕니다. 일부터 십까지의 언어유희, 말장난 등으로 읽는 이에게 웃음을 유발해 줍니다. 산받이가 '난 영감이 똥구멍으로 말한 줄 알았지'하는 대사에 민찬이는 빵~ 터지죠. 아이들은 똥, 똥구멍 이런거 좋아 하잖아요^^. 박첨지는 손자를 찾으러 나왔답니다.

정가정가 정저꿍.
청국땅 청노새가 우리땅은 풍년들고 저희땅은 흉년들어 박 첨지네 오조 밭 곡식을 다 쪼아 먹습니다. 그때, 무엇이나 다 잡아먹는 용강 사는 이시미가 청노새를 덥석!! 잡아먹었습니다. 민찬이가 정말 좋아하는 부분입니다. ^^ 이시미는 사람과 동물을 잡아먹는 가뭄을 초래하는 극악한 존재입니다.

우여우여.
이 사람은 박 첨지의 손자입니다. 사진엔 나오지 않지만 손자 옆에는 청개구리 아이콘이 있습니다. 산받이와 대화에서 자신이 오종종하게 생긴 것이 나이가 많아서이고 자신은 여든 둘, 하라버지는 열 둘, 아버지는 일곱, 어머니는 두 살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새를 쫓으러 나왔다고 이야기 하지요. 아이콘들은 등장인물의 성격을 역설적으로 표현하는 기능을 한다고 했는데 청개구리는 아마도 엄마가 돌아가신 후 반성하는 청개구리와 반대로 항상 예의없이 장난끼 심한 손자의 성격을 나타내고 있는 듯 합니다.

다음 장에서 바로 손자도 이시미에게 잡혀먹고 말지요^^ 덥석!! 이시미로 손자를 잡아먹는 민찬이도 신이 났습니다. 덥석!!! 하고 소리내어 웃네요~

우여우여.
박 첨지의 딸 피조리입니다. 피조리는 딸을 떨이라 말하고 서당을 너당이라고 합니다. 자신이 글을많이 배워 헷갈려서 그렇다고 하지요. 역시 피조리 옆에는 학사모 아이콘이 있습니다. 지적 허풍이 심한 피조리의 성격을 역설적으로 드러내는 표시라 할 수 있습니다.

새를 쫓던 피조리 역시 이시미에게 잡혀 먹었습니다. 덥석!!! 민찬이는 이시미가 그저 좋습니다. ㅎㅎ

우여우여.
박 첨지의 부이 꼭두각시입니다. 얼굴이 못생기고 찌그러진게 집나간 영감 찾으러 여기저기 다니다 도토리 밥 먹어서라고 합니다. 자신이 노래를 잘해서 남자들에게 인기가 아주 많다고 하지요. 꼭두각시 옆에는 피아노와 뒤집어진 높은 음자리표 아이콘이 있습니다. 어랑어랑 어허이야 어어이야 데헤이야.

노래하던 꼭두각시도 덥석!!! 이시미에게 잡혀먹고 말지요.

우여우여.
마누라, 딸, 손자를 찾으러 온 박 첨지는 모두 이시미에게 잡혀먹힌 줄 알고 용강을 건너가려고 합니다. 그러다 덥석!! 이시미에게 물리고 말지요. 급하게 된 박 첨지는 산 너머 사는 일곱 동네서 제일가는 장사 딘둥이를 불러달라고 합니다. 위기에 처하자 최소한의 체면을 버리고 비굴한 모습으로 딘둥이(홍동지)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하지요.

딘둥이는 몸이 붉고 힘센 건장한 청년입니다. 충동적인 성격이라 평소 비난하던 삼촌이지만 그를 위해 이시미를 물리치러 갑니다. 딘둥이는 첫 등장에서 똥을 누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참 좋아합니다. 나중에 민찬이에게 이 사람은 뭐하는 사람일까? 물었더니 똥누는 사람이라네요. ㅎㅎ

장사 딘둥이는 박치기로 이시미를 물리칩니다. 쿵!!! 아주 진지하게 박치기를 시키고 있는 민찬이 입니다.

딘둥이는 이시미의 껍질을 벗겨 야광구슬을 빼서 인천 제물포에 팔아 먹으러 갑니다. 부도덕한 박 첨지를 비난하는 딘둥이가 도덕적인 듯 보이지 결국 스스로도 도덕성을 지켜 나가기 힘든 만큼 본능에 충실한 인물이었답니다.

박첨지가 얼나마 위선적인 인물인지 다음 장면에서 박첨진 아이고 살뻔했네라고 이야기 합니다. 조카가 이시미를 잡아서가 아니라 자신이 목숨이 길어 살았다고 말하지요. 그리고는 조칵팔러간 야광구슬을 죄다 빼앗아야 겠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는 막걸리 한잔 하러 들어간다고 사라지지요. 그 옆에는 비상구로 뛰어나가는 모습의 아이콘이 있답니다.

산받이는 이제 재미있게 보았는지 묻고 헤어짐을 이야기 합니다. 다음에 또 봐, 안녕! 하고 사라지고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어른들이 이해하기에 충분한 그림책이지요. 아이들에게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를 배우는 고학년 어린이들에게는 충분히 도움이 될 만한 책인 것 같습니다. 어린아이는 어린아이 만큼 어른은 어른 만큼의 재미를 찾을 수 있는 책이었어요. 그림책은 아이들을 위한 책만은 아니랍니다. 어른들에게 더많은 지식과 지혜와 감동을 주기도 하니까요^^ 저도 민찬이랑 떼루떼루를 몇십 번 읽은 것 같은데 읽을 때 마다 새롭고 재미가 있습니다.
독서 후 활동하기 :
과연 이 책을 읽고 어떤 활동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물론 인형극을 할 수 있는 워크북이 있어서 재미있게 이야기를 다시 살펴보긴 했지만 아직 우리나라 문화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다섯 살 아이에게 뭘 하게 해 줄까 고민을 했었죠. 설명을 해도 아직 모를 나이이기에 전통문화를 접하게 해 준다는 것은 엄마의 의도이고 민찬이에게는 그저 재미있는 만들기 수업을 해야겠다 생각했답니다.
꼭두각시 놀이를 하다보니 탈춤생각이 나더군요. 그래서 우연히 들린 문구점에서 탈만들기 셋트를 봤어요. 요즘 세사이 좋아서 플라스틱 탈과 지점토처럼반죽이 잘 되어있는 종이죽이 담긴 셋트가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이걸 탈이라고 한단다 하는 이야기와 함께 탈을 만드고 남은 종이 죽으로 민찬이가 너무 좋아하는 이시미 만들기를 시작했습니다.

이건 탈 만들기를 처음 샀을 때 사진입니다. ㅎㅎ 이렇게 생긴 탈과 종이죽이 셋트로 들어있더라구요. 칼까지 들고 ㅡㅡ ;;; 요즘 닌자고에 빠져 있어서 가면을 쓰면 다 검객이 되어야 하는 줄 아나봐요. 형아의 레고 셋트를 보고온 후부터 알지도 못하는 닌자고 흉내를 엄청 내고 있답니다.

종이죽으로 신나게 이시미를 만들기 시작하는 민찬이 입니다. 종이죽이라 점성이 그리 좋지는 않답니다. 반죽하고 만드는데 힘이 많이 들어가기는 해요^^ 그래도 무언가를 만드는 즐거움에 신이 났답니다. 그렇게 동생이 잠든 사이에 엄마와 민찬이는 이시미를 완성했답니다.

일단 완성되었어요. 바싹 말리는 데 이틀 걸리더라구요. 아무래도 종이라 그런지 단단하게 마르는 것 같아요. 질감이 좋아서 물감도 잘 묻을 것 같았습니다. 이틀 뒤 또 동생이 잠든 사이 엄마와 책을 펴 놓고 이시미 색을 칠하였답니다.

마치 화백이 된 듯한 기분으로!!! 좋아하는 색을 골라 칠했답니다. 자신의 눈에도 이시미의 알록달록한 오방색들이 화려해 보이는지 여러가지 색을 다 짜 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열심히 색칠을 한 후 아래와 같이 이시미를 완성~~ 했답니다.


다섯 살 난 아들에게 엄마 잘했지 잘했지를 남발하는 ㅎㅎ 민찬이 이시미도 정말 멋지다고 칭찬 많이 했답니다. 한 권의 책으로 시작한 놀이가 그림그리기까지 이어졌네요. 전문 블로거가 아니라 다양하게 꾸미거나 편집은 잘 못하지만^^ 소중한 우리 문화를 느껴보는 좋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그 기분과 느낌을 모두 담지는 못했지만~ 민찬이가 아직도 눈뜨면 떼루뗴루부터 한 번 읽어달라고 가져오는 것을 보면 역시 대한민국 토종 남자임이 틀림 없는 것 같습니다.
좋은 책 한 권으로 좋은 시간, 좋은 경험 했답니다.
산받이가 또 만나자고 한 것 처럼!! 박연철 작가님!! 이 다음 또 즐거운 우리 이야기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떼루뗴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