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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으로 인한 임산부 맹장염..

작성일 2010.06.25 23:20 | 조회 6,525 | 삼성동건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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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27주정도 됐을때였어요..
순하게 별탈없이 잘 지내고있었는데..갑자기 찾아온 심한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죠..
산부인과적으로는 특별이상이 없지만, 이런경우 맹장염으로 의심된다며 산부인과 의사가 소견서까지 써주며
외과진료를 급하게 권유하더군여..
놀란마음으로 유명병원 외과에 부랴부랴 찾아갔더니..초음파, 혈액검사를 걸쳐 내린결론은 맹장염이라면서..수술을 해야한다고 했어요..
빨리 보호자와 상의해서 수술동의서에 사인하라고 ..전신마취로 뱃속 태아의 생사여부는 장담할수없고, 책임질수 없으며, 초음파상 찾아내지 못한채..단순히 혈액검사결과 백혈구 수치와 통증부위만 보고 맹장염이라 판단할수밖에 없다며, 개복을 했다가 행여 맹장이 아닐지라도, 덮어버리면 그만이라는... 환자가 임산부임을 전혀 고려하지않은채 교과서적인 위험한 사례들만 늘어놓는 너무 냉정한 외과의사를 믿고 수술대에 올라야한다니..하늘이 노래지고, 앞이 캄캄해..눈물만 나오더군여.. 결국..수술을 해도 이병원, 이의사는 아니다 싶더군여.. 지인의 도움으로 다른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검사는 처음부터 다시.. 결국.. 맹장염이 아닌 신위염..콩팥에 염증으로 판명됐어요..
두번째 찾은병원은 임산부인 점을 충분히 고려해..맹장염이 99%로 확실하지 않은상태에서 배를 가르자고는 할수없다는 신중한 태도였습니다..새벽까지 응급실에 누워있는 지루한 상황이였지만, 내과, 산부인과 까지 할수있는 검사는 다해보고 내린 결론에.. 다행이 맹장이 아닌 결론을 얻을수있었습니다..
섣불리 첫번째 병원에서 배를 째고, 아이에게 줄 악영향에 괴로와 했을 제모습을 상상하니 끔찍하더군여..
며칠동안 꼼짝않고, 죽과 물만 먹고 약의 도움을 빌리지않은채..쾌차했습니다..
병원에서도 약처방을 꺼려하더군여..임산부인지라..
그리고 비싼 MRI 비용에는 못미치지만..전에 들어두었던 실비보험금을 수령할수있었어요~^^;;
건강체질이라 병원에 갈일이 없을줄알았는데.. 이렇게 실비보험의 효력을 보았네요~^^
제겐 너무나 힘들었던 기억이지만~~만약을 대비한 보험..필요성을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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