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수다

지난 번에는 늦은 시간이기도 했고 아이와 외출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여서

집 안에서만 살펴봤는데 이번에는 아이와 함께 외출해서

휴대용유모차 직접 느껴보기로 했어요

봄바람 살랑살랑 내 기분이 들썩들썩

오랜만에 콧바람 쐬러 나가서 그런지 한껏 들뜬 마음이였답니다

꼬맹이도 그랬던 걸까요

집 현관에서부터 리안그램플러스 2019에 앉더니 그대로 끌라고 하더라고요

아이고야, 못살아~

3가지 색상 중 제가 사용하고 있는 컬러는 앨로이그레이 인데요

생각했던 것보다 진하거나 연하지않고 그야말로 고급스러움

올 그레이가 아닌 바디와 구분되는 컬러로 세련되보이기도 해요

그 동안 장을 제대로 보지 못했던 탓에 집 냉장고가 거의 텅텅 비었더라고요

그래서 집에서 가까운 대형마트에 다녀왔어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트렁크에서 휴대용 유모차를 꺼내는 순간

그대로 올라탄 꼬맹이

신랑이 5점식 안전벨트를 채워줬어요

한쪽씩 체결해도 되니깐 훨씬 편하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36개월 꼬맹이에게 살짝 늦은 감은 있어요

하지만 외출하면 낮잠을 자기도 하고 걷다보면 힘들어 하기 때문에

아직은 더 사용해야 되는데요

제가 가장 불편했던 게 바로 등받이 조절이였어요

끈으로 하려다보니 아이가 잠들었을 때는 내리기 쉽지만

올릴 때는 무게가 있다보니 수월하지 않더라고요

제대로 안되서 화딱지 날 때도 있었어요

하지만 리안그램플러스R은 디럭스나 절충형처럼

레버로 할 수 있어서 정말 편리하더라고요

그리고 또 다른 한가지

바로 아이가 앉았을 때의 허리 각도 인데요

전에 사용하던 유모차는 앉아 있는 모습이 편해보이지 않을 뿐더러

아래로 미끄러질 듯한 각도여서 보고 있는 저도 불안했거든요

근데 보이시죠?

거의 직각에 가까운 각도로 앉아 있는 아이도 편해보인다는 점

게다가 T바도 있어서 양손으로 꼭 잡고 있기도 하더라고요

어디 이제 제대로 아이 쇼핑을 해볼까나?

흐뭇한 웃음을 날리며 무엇을 살지 스캔하는 중이랍니다

36개월 꼬맹이가 앉아도 시트가 여유가 있더라고요

도톰한 겨울옷을 입었는데도 저 정도면 여름에는 뭐 보나마나 일 듯

제 키는 168cm인데 끌고 다닐 때 위치나 각도가 불편하지 않았어요

작은 바퀴지만 핸들링 하나는 그야말로 끝내줘요

한 손으로도 부드럽게 어느 방향이든 손목에 부담이 안가고

브레이크도 살짝 밟으면 되니깐 무빙워크에서도

빠르게 조절할 수 있더라고요

갑자기 CF 한 장면이 떠오르는 순간

캐노리를 확장시켜줬더니 꼬맹이가 갑자기 저러고 놀더라고요

소실적했던 까꿍놀이도 잠깐 했어요

마트라서 사람들이 북적였는데 휘리릭 피해가며

운전(!?)하던 신랑님~ 조심해~

외출해서 빛을 발휘할 차양막

확장해서 사용할 수도 있지만 엄마의 시선에서 보면

그물망으로 되어 있는 곳을 통해 아이가 안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도 있어요

거의 박스 단위로 판매하는 대형마트에 와서 장바구니를 크게 사용할 일이 없었지만

확장이 되서 이전보다 수납을 좀 더 할 수 있겠더라고요

이번 여름방학에는 해외여행 계획을 하고 있어서

휴대용유모차 꼭 필요했는데

사실 아빠없이 가는거라 무거우면 그야말로 짐이잖아요

리안그램플러스 2019은 5.8kg 가벼운 무게로 저 혼자서도

끄덕 없을 거 같아요

게다가 숄더스트랩도 별도로 있어서 아이가 타지 않을 때에는

손목에 부담주지않고 어깨에 메면 되니깐

비행기에 실을 때에는 유모차가방에 넣어서 맡겨야겠어요

소중하니깐~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 코너에 왔더니 무작정 내려버린 꼬맹이

결국 접어서 카트에 실었네요

접어도 부피가 크지 않으니깐 장보는데 불편하지 않았어요

처음에는 카트안에다 넣었지만 나중에는 아래로 옮겼는데

사이즈가 딱 맞더라고요

사실 이번에 타던 차보다 조금 더 작은 차로 바꾸면서 트렁크 공간이 매우 부족했거든요

리안그램플러스 2019는 폴딩을 하면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아서

트렁크 한 쪽에 넣어두면 딱이더라고요

뒤늦게 휴대용유모차 바꾸고 아이도 저도 좀 더 편한 외출이 되고 있어

왜 이제야 바꿨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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