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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날 있으세요?

작성일 2008.12.04 07:38 | 조회 1,164 | di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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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날 있으세요?


밥 한 공기를 뚝딱했는데도
등 뒤에 구멍이 났는지 속이 허해

밤새 누가 내 장기들을 쑥 뽑아 갔나봐
속이 텅텅 비어서는 내 목소리도 울리겠어

혀는 입천장에 붙어서 쉽게 떨어지지 않고
목구멍도 자꾸자꾸 오그라들어

가슴팍에 젓가락으로 구멍 몇 개 숭숭 뚫어놓고
진짜 빠르게 뛰면 좀 나아지려나

- 김민숙 님, '이런 날 있으세요?'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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