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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조리원 끝으로 집으로.. 후덜덜....

작성일 2013.12.17 07:48 | 조회 2,895 | dollk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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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강남이고 해서 대치동 미즈메디 병원을 다니다 출산 병원이랑 조리원 찾는데... 대학 후배의 소개로 성남곽생로와 신데렐라산후조리원을 알게되었다.

12.03일 너무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울 돌콩이를 출산하고 병원 바로 건너편의 신데렐라 산후조리원에 들가는날!!!

근데 계약 할때도 말씀 하셨듯이...
미리 예약은 하지만 애기가 딱 맞춰 나와주는게 아니라... 그때 방이 없으면 제휴된곳에 몇일 있어야 한다고 했었다.
이런 .... 예정일을 11일 넘기니... 정말 신데렐라 방이 꽉!! 연락이 오셔서... 정중히 말씀해 주시길... 곽생로조리원이나 제휴된 분당 에르메스 둘중에 골라서 3박4일 있으면 방을 해 주신다는것..
순간 짜증도 났지만 어쩔수 없는일이였다.

곽생로 조리원에 갈려다 엄마가 보시고 오셔서 안되겠다며 분당에르메스로 이동!!
3박4일을 정말 너무 너무 잘 해 주시고... 신데렐라로 올때도 정말 잘 챙겨주셨다.

드디어 긴 여정끝에 신델렐라 입성!!
첨부터 후배소개여서 좋았기도 했지만... 시설이나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빨리 오고싶었었는데... 정말 괜히 친정온거 같은 기분!! 사실 4일을 빈젖을 물려서 짜증이 많았던 돌콩이.... 모유만큼은 적은 양이라도 먹여보겠단 신념으로.... 왔는데...
신데렐라 실장님의 능숙한 모유테크닉....
처음에 자지러 지던 울 돌콩이가 많이 나오지 않는 모유 양에도... 슬슬 짜증이 줄면서 잘 물기 시작했다.

사실 모유 때문에 거의 1주일은 잠도 못자고 많이 울고 했었다.. 어깨와 온 몸은 천근 만근... 넘 내가 모유에 매달리는 바람에 신델렐라에 너무 좋은 기계들이 많았는데 해 볼 엄두도 못 내고 있었다.
근데 나이트 실장님의 모유강의를 조용한 저녁마다 나와서 받으니 울 돌콩이 그나마 장족의 발전... 두 실장님 모두 정말 모유에 대가.... 집에서 안 나오면 어쩌지 싶지만..
모유양도 조금씩 증가...
만족할만큼 지금 나오진 않지만.. 그래도 굉장한 발전이 있었다.

모유가 어느정도 해결될듯 하니..
이제야 보이기 시작한 신데렐라 조리원의 기계들.... 오..... 진작 할껄..... 하며...
가장 후회 스러웠던.... 돌리고 싶은 시간..
하지만 남은 기간 짬 나는 데로 열심히 하기 시작 했다.
내가 가장 사랑하던건 물 맛사지 기계와 골반 교정기.... 정말 최고였다.
이제 못 한다는게 너무 아쉽다.

모두가 늘 기다려 지는 식사시간...
정말 모유수유 하는 우리에게 알 맞은 영양의 식단이 난 너무 좋았다.
집에서도 일케 해 먹기 위해 몇장 찍었는데 할수 있을진 몰겠지만~ 늘 감사한 식당 이모^^ 저만 먹이신게 아니예요~
저 하나로 둘을 먹이시는 능력자 이모예요*^^

처음엔 손님들이 2~4:30 까지 와서 너무 못 오게 한다고 생각했지만...있어보니... 조리하는데 이 정도 오시는 것도 참~~ 버거웠다~ 그리고 우리 애기들이 있는 곳이니... 도 신경이 쓰이기도 하고~

중간 중간 교육도 많았는데...
내 개인적으로는 마지막쯤 원장님에게 받은 신생아 목욕교육이 가장 인상적이였다.
집에가면 당장 해야하는 무서운 일이 신생아를 남편이랑 씻기는 일인데... 휴~~
물론 교육 받아도 잘 안 될 것이라지만...
안 받는거보다 100배 좋을듯... 정말 도움되는 강의 였다.
혼자 씻기는 법 부터 남편과 함께 씻기는 것 까지 배웠다. 애기가 인형처럼 가만 있진 않겠지만... 주 핵심은 애기의 체온이 떨어지지 않게 유지 하며 물에 바뜨리지 않고 씻기는 스킬을 배우니... 그나마 집에 가는게 조금 아주 조금 안심이다^^
감사합니다 원장쌤님!!! 꾸벅^^

난 사실 조리원 고를때 시설도 시설이지만 첨 느낌이나 맘이 끌리는 곳이 좋은데... 여긴 시설도 좋지만 처음에 맘이 끌렸었다. 강남 3군데 성남 2군데 보고 여길 결정할 만큼 맘에 들었는데 나올때 까지 맘에 쏙...

14일동안 여자로서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를 출산한 산모로서 이 시간이 평생 기억될 행복한 시간이란게 있는 동안에도 내내 느껴졌다. 그리고 정말이지 이렇게 마음 편한 곳이여서 얼마나 다행인지... 사실 1주일을 연장하고 싶은 맘이 굴뚝인데... 도우미도 오기로 했고... 애기가 4kg라 민폐같기도 하고... ㅋㅋ 이제 어자피 내가 해야 할일.... 부딪쳐 보기로 했다.
그래도 참~~ 따뜻하고... 포근했던 신데렐라였다. 우리 돌콩이도 늘 이쁘다고 해주시고~~^^ 그리울꺼 같다.
아니 벌써 그립다~~ ^^
조리원 동기는 군대 동기보다 끈끈하다던데... 조리원 동기들도 넘 보고싶을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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