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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듀플로] #1 슈만의 트로이메라이 들으며, 레고 듀플로 <피트 스탑> 삼매경

작성일 2011.08.21 19:46 | 조회 3,982 | 맘따순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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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파일 첨부하려고 했더니 파일 크기가 너무 크다네요.

블로그에 동영상 중 일부 공개했으니 궁금하신 분은 블로그로 구경오세요 ^^

http://blog.naver.com/endless1028/60138234519

 

 

 

 

매주 아이와 한 주에 한 곡씩 클래식 산책 중이에요.

이번 주 만 23개월 혁이와 함께 한 클래식은 슈만의 '트로이메라이'예요.

'트로이메라이'는 슈만의 피아노 모음곡인 '어린이의 정경'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곡이지요.

'트로이메라이'는 독일어로 '꿈을 꾸다'라는 뜻이래요. 그래서 흔히 '꿈'이라고도 불린다고 하네요.

 

한 주동안 시간이 날 때마다 함께 들었는데 어젯밤에도 잠자기 전까지 반복해서 듣다가자서 그런지 

오늘 아침엔 일어나더니 "음악 들을까?"하면서 자기가 플레이버튼을 눌러 음악을 틀어주더라구요.

제가 오늘 컨디션이 별로 좋질 않아서 영 자리에서 일어나기가 힘들었는데, 아이가 틀어준 이 음악 한 곡에 어찌나 기분이 좋아지던지요.

이런 재미에 아이와 음악듣는 걸 놓칠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이번 주 슈만의 어린이의 정경과 관련있는 루크 음악동화엔 슈만이 어린이의 정경을 작곡하게 된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음악은 그냥 듣기만 하는 것으로도 의미가 있지만, 이렇게 배경지식을 쌓으면서 들으며 더 기억에 오래남더라구요.

아는만큼 보이는게 아니라 아는만큼 들린다고 해야할까요?

시험을 보기 위해 줄줄 외우는게 아니라 동화를 통해 자연스레 접할 수 있는 정보들이라 이해도 쉽고 더 재미있구요.

동화마다 각각 다른 느낌의 일러스트 역시 음악동화를 만나는 재미를 배가시켜준답니다.

 



 

 

혁이는 이번주 음악동화에 예쁜 꽃그림이 많이 나와서 너무나도 마음에 들어했어요.

아직 어려운 내용도 많아서 그림에 따라 혁이가 음악동화를 잘 들어주는가 아닌가가 결정되곤 하는데,

덕분에 이번주 음악동화는 혁이랑 함께 재미나게 읽었답니다.

꽃을 콕콕 짚어가며 마당에 있는 장미와 똑같다며 어찌나 좋아하던지....




 

 

 

어제 개봉한 레고 듀플로 '피트 스탑'.

처음 보자마자 자동차홀릭 혁이가 완전 사랑해줄거라는 생각에 체험단에 참여했는데, 운좋게도 혁이에게 오게 되었어요. 

잘 시간이 다 되어서 잠이 사르르 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트로이메라이'를 틀어줬지만 역시나 혁이는 자동차 삼매경이에요.

예상대로 동글동글 예쁜 캐릭터 자동차들이 들어있어서 혁이 마음에도 쏙 든게지요.

음악은 점점 깊어져가고, 잠이 오는게 분명한 혁이는 잠을 쫓아가며 점점 혼자만의 놀이에 빠져들어갑니다.

아이들은 잠이 오면 흥분 호르몬이 함께 나온다지요?

혁이도 잘 놀다가 큰 버스 하나를 피트 스탑 위에 올려놓으려고 하다 뜻대로 안되니 저렇게 살짝 과격한 행동을 보이네요.

아직 아이가 어려서 한 곡을 한 자리에 앉아 가만히 듣게 하는건 쉬운 일이 아니에요.

그래서 아이가 놀이를 하는 동안 그냥 자연스레 흘려들을 수 있도록 이렇게 노출시켜 주는게 제가 혁이와 음악을 듣는 방법이랍니다.

 

 

 

 

 

 

슈만이 이 곡을 작곡하며 돌아본 어린 시절엔 뱀을 만났던 기억, 가족이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던 추억 등이 가득했는데

혁이가 나중에 자신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면 아마 자동차 장난감을 가지고 놀던 기억도 큰 비중을 차지할 것 같아요.






처음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잠꼬대도 "차" "차"하던 혁이, 지금도 탈 것에 대한 무한애정을 자랑하고 있어요.

바퀴 같은 뭔가 돌아가는 것에 대한 환상이 있는걸까요?

나중에 자신의 어린 시절을 돌아봤을 때 다양한 자동차 장난감과의 기억 말고도

이렇게 엄마와 함께 음악을 들으며 보낸 소중한 시간도 함께 기억해 주길 바라는건 제 욕심일까요?

혁이의 추억 속에 루크음악동화를 통해 엄마와 함께 클래식을 듣던 이 시간들이 행복한 한 때로 남겨졌음 정말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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