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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 엠엔비 산후조리원 후기

작성일 2016.09.23 22:08 | 조회 11,224 | eveang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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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행복 끝 고생시작입니다
2주간의 산후조리원 생활을 마치고 집으로 고고씽
울아가는 여기서 목소리 크고 때쟁이로 소문나서 집에가서 어찌할지 모르겠네요

제가 있던 조리원은 고양 행신동에 있는 엠엔비 산후조리원이에요
아담하게 최대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10명 남짓 한 작은 조리원이죠. 신생아실은 3교대로 간호사샘이와서 케어해주는데 원장님은 교대없이 7시부터 11시까지 신생아실에서 계시더라구요. 조리원 운영하신지 10년 넘으셨다는데 아가들 케어가 끝내줘요. 우리 예준이도 울다가 원장님께만 가면 금방 뚝 그쳤어요.
모유수유 원칙으로 해서 모유수유 자세도 꼼꼼히 봐주셔서 1주일후에는 직수도 잘했어요.
방은 개별룸으로 티비랑 애기침대 유축기 에어콘 각방마다 있고 좌욕기는 있는데도 있고 없는데도 있는데 좌욕실은 따로 있어요. 공동으로 사용하지만 좌욕대야는 각각 제공되요. 방이 창문이 안열려서 좀 답답하긴 했지만 여기서 있으니 시간은 금방 가더라구요.
가장 중요한것은 식사인데 아침점심저녁에 오후3시 8시반 간식타임~ 3시 간식은 정말 다양하게 나와요. 스파게티, 짜장면, 꽃빵이랑 고추잡채, 미니햄버거, 토스트, 추석때는 송편나오구요. 저녁간식은 죽나오는데 호박죽, 흑임자죽, 깨죽, 단팥죽 등 매일다르게 나오는데 죽은 원장님이 직접 준비해주셨어요. 하루하루 간식과 반찬이 궁금하더라구요. 식사도 반찬도 다양하게 나오고 미역국 지겨우니까 가끔 버섯샤브샤브나 감자탕 생태찌게 등 다른것도 해주셨어요.
여기있으면서 정말 좋은건 마사지인데 서울에서 마사지 5회할거에 조금만 더 보태면 10회 할 수 있을정도로 저렴하고 첫날 입실하면 전신오일마사지에 얼굴 팩하고 머리샴푸해주더라구요. 가슴마사지는 언제나 무료에요. 전 찾아오는 사람도 없고 많이 부어서 10회했는데 매일 마사지 하는 시간이 기다려졌어요. 조리원 어떤분들은 답답해서 중간에 탈출하는분도 계신다는데 저도 그럴줄 알았거든요. 집에서는 출산전날까지 운동한다고 동네한바퀴돌고 그랬는데 여기선 전혀 그러질 못하니 답답하고 창문도 안열려서 답답했는데 매일 마사지 받고 수유하고 하다보면 시간 금방갔어요. 내일이면 아쉽지만 집에가서 전쟁을 시작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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