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늦은 나이 36에 결혼하고 그것도 가을에 결혼하고 초조한 마음에 계속 기다렸어요..
이상한건 바라고 너무 기다리고 스트레스 받으면 안생기는가봐요 ... 더더구나 ... 이런말씀은 죄송한거긴 하지만 말이죠... 저는 제가 사는 곳 바로 걸어서 5분 거리에 시댁이 있어요 .
그렇다보니 너무너무 스트레스가 됐었구요 ... 아무리 잘해주셔도 왜 은근 그런거 있잖아요...
그런데다가 직장일로도 스트레스가 많았었어요 ...
이래저래 ... 아이를 기다린다고는 해도 그 스트레스 때문에 마구 폭식하고 그래서 살도 많이 찌고요.
그 상태에서 나중에는 2년 넘게 기다리고 나니까 그냥 포기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던 와중에 지인이 알고있다는 한의원에서 한약을 지어서 먹었어요.
한달분을 딱 먹고 소식이 없길래 ... 또 한달분을 더 먹어야 하는거냐고 전화로 묻고 방문하겠다고 했더니
굳이 그렇게 하지 말래요 ..
임신하기 어려운건가 여러가지 생각이 마구 교차해서 들었죠...
거기다가 그전에 그 2년동안 초조하고 불안해함서 했었던 인공수정... 두번이나 해서 실패했는데도 아무렇지 않게 또 하시겠냐고 그러더군요 ..
일단은 불임검사를 하구요 ... 둘다 아무 이상이 없는 게 확인이 되면 병원을 다니면서 배란일을 잡아줘요.
배란일 잡으려고 아시죠?? 그 치욕의 산부인과 의자에 앉는게 싫어서 ... 저 배란테스터기 써서 노력도 해봤어요 . 배란테스터기 거의 미제인데요.... 배란 및 임신가능일에는 동그란 스마일 표시가 나오고 아닌날은 그냥 빈 동그라미가 나와요 ... 아무튼 그런 여러가지 인공수정과 배테기 사용과 한약복용과 ...
여러가지를 다 해보고 맘고생하고 .... 그러고 나서 그냥 이도 저도 안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서 그냥 마음을 내려놨었어요. 그리고 체중이 너무 급격히 불어서 임신이 안되는것도 더 있겠구나 싶어서
운동이나 함서 몸을 우선 만들어야지 되겠다.. 그리고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직장도 관두어야지 별의 별 생각을 다 하고 마음을 다스리고 있었는데 .... 생각지도 않은 시간과 순간에 우리 아기가 저에게 와 주었습니다 .
그러나 노산에 그전에 망가져 버린 몸땜에 임신 후반에 임신중독증으로 공포의 힘든 시간을 보냈긴 했지만요
어쨌든지 지금 우리아기 잘 크고 있구요 .... 다음달에 돌잔치 합니다 .
혹시 지금 아기 기다리고 힘드신 분들 있으시다면... 제가 조금이라도 힘이되고 마음의 안정을 찾으시는것에
도움되는 얘기 해드리고 싶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