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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온 폐경기,선물을준비해드렸지만 마음이 아프네요...

작성일 2010.10.25 15:40 | 조회 3,371 | 리라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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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엄마에게 전화를 했는데
목소리가 많이 안 좋아 지신 것 같았어요
무슨 일인가 해서 엄마와 데이트도 할 겸 엄마를 만났어요
그런데 엄마가 예전과 달리 많이 수척해지시고
예민해 지신 것 같고 목소리도 축 쳐지신거에요
혹시 폐경기가 오신 것 아닌가 걱정이 들었어요
같은 여자로써 폐경기라는 것이 가벼이 여길
증상이 아니란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아직은 아니었지만 곧 올 것이라는 괜한 걱정에
가을 우울증까지 겹치신 것 같아요
이 사실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니
참 못난 딸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우리 엄마를 위해 선물을 준비했어요
혹시나 기분이 상하시지 않을까
염려하면서 제 마음을 담아 정성스럽게
고르고 또 골랐어요^^

 


 


저도 애를 낳아보니 여성들은 자궁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자궁 관리에는 좌훈이 좋다고 들었는데
좌훈기 보다는 수시로 할 수 있는 패드형식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생리대처럼 속옷에 부착하는 패드형식의 좌훈방식이다보니
평상 시에도 사용할 수 있고 요즘 같은 날씨에 보온효과도 있구요
좌훈도 좌훈이지만 쑥이 여성한테 특히 저희 엄마처럼
폐경기가 생기는 나이대에 특히 좋다고 하네요
우리 엄마 시대 분들은 자식을 낳고도 일에 바빠서
자궁 관리를 따로 못하셨잖아요
이제부터라도 늦지 않았으니 엄마의 자궁관리는
제가 책임져야겠죠? ^^

 

 


 


처음으로 엄마에게 영양제를 사드린 거 같아요
엄마는 강하니까 괜찮아 라고 생각했던
제가 참 어리석은거 있죠?
지금부터라도 비타민제나 미네랄을
꾸준히 복용하면 좋다고 하네요

 

 


 


그리고 차마 말하지 못했던
엄마에 대한 마음을 글로나마 적었어요
정말 몇 십 년 만에 편지를 써서 그런지
쑥스럽더라구요 ^^;

저도 애를 낳고 키워보니
엄마란 존재가 얼마나 강한 존재인지 알게 되면서
엄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봤는데
강한 엄마도 폐경기 앞에선 강한 엄마가 아닌
초라해 지는 여자의 모습을 발견하는 거 같아요
이럴 때 일수록 가족들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거 같아요
이번에 저도 많이 배웠구요
폐경기가 여자로써의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인생의 시작이란 것을
엄마에게 전해주고 싶네요 ^^ 엄마 사랑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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