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맛있다는 글들 많이 올리셨네요. 공짜로 먹으니 물론 맛있지요.
좋은 칭찬만 붙였으니 전 쓴소리로 시작하겠습니다.
기름띠 보이시죠?
보통 집에서 끓이면 이런 기름띠 올라옵니다 아마 핏물 때문일거예요.
초벌 삶으며 떠오르는 기름기를 제거하면 깨끗한데 아마 덜하신듯 합니다.
데피려고 냄비에 끓였는데 사진처럼 저래서... 쫌~~ 더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물질 제거하고.. 흐느적 흐느적 다 부서져버립니다. 제가 일부러 부순거 아닙니다.
오래 삶아서 꽉 잡으면 부서진다는건 알지만 꽉잡지 않았는데 뼈들이 무너져 버렸어요
먹는것에야 상관없지만 미관상 .... 쯧쯧 이게 닭이야 했습니다.
사진처럼 닭의 몰골을 잃어버렸습니다.
제가 아마 국자질을 잘못한걸수도 있습니다만.... 어쨌든 그랬습니다.
사진에 홍삼 한토막 보이네요. 저렇게 홍삼이 있고요
뱃속에 찹살도 있고 마늘도 있구요... 집에서 삼계탕 끓이때 닭배속에 넣는거 다 있습니다.
저런 기막힌 몰골임에도 고기는 생각보다 쫄깃해 식감이 좋았습니다.
흐물거릴것 같은 모양인데도 그렇지않고 씹는맛이 납니다.
그렇다고 질기다는 소리 아닙니다. 영계니까 질기진 당연히 않죠
쫄깃쫄깃... 퍽퍽하지 않고 쫄깃쫄깃 합니다. 어찌 삶으셨을까 궁금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가장 맛있었던거 국물이었습니다.
4살된 입맛까다로운 깡마른 내딸아이 맛은 기가막히게 잘아는 녀석인데
숟가락으로 한그릇 다 떠먹고, 더 달래서 마시기가까지...
보통 국물 잘 안먹고 고기만 먹고 마는 녀석인데 국물까지
먹는걸로 보아 아마 입맛에 딱 맞는 모양입니다.
처음 끓일때 고기도 안잠기고, 국물이 진한듯해서 물을 더 부어서
끓여서 국물이 쫌 넉넉하게 되었는데 간하지 않아도 간도 딱맞고,
희석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물이 진하니 맛이 좋았습니다.
아마 물을 더 조금 넣었으면 더 진한 국물맛이었을것 같습니다.
처음에 기름띠 때문에 에이~ 했던 마음이 진한 국물맛에 확~ 사라졌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아마 팩채 데펴서 먹었으면 닭이 흐믈거려질 일도 없었을거고,
기름띠 올라오는것도 모르고 먹었겠지만 보통 주부들이 냉동식품
사다가 먹어도 집에서 먹을땐 냄비에 다시 데펴서 먹는경우가 저처럼
많을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