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이제 170일 정도 되어가요.
첨엔 무서워서 어떻게 키우나 했는데
정말 자기 자식은 다 키워지나 봐요.
애기가 우량아라 힘들기도 하면서도 육아가 재미있네요.
살림살이도 별로 없어서 크게 힘든점은 없구요.
백일 지나니까 몸이 회복 되네요 정말.
아니 엄마다 보니 가사 뒷정리 할게 있잖아요.
애아빠도 자고 애기도 잔 뒤에
맘스 다이어리 보다가
신랑 내일 새벽에 낚시 간다기에
부엌가서 이것저것 정리도 좀 하고 준비하고 방에 들어와보니...
므흣하네요
애기 아빠나 애나 자는 모습까지도 닮았어요.
한명은 침대에서 아가는 바닥에서 똑같은 방향 똑같은 자세로 옆으로 누워 자고 있네요
맘님들 다들 힘드시죠. 다들 기운내세요!!
저는 힘들다 힘들다 하면 더 힘들어질까봐
더 웃으면서 힘차게 지내려고 노력해요.
늘 그러는 것도 아니고요 몸 힘들어서 축 처질때는 축 쳐져 있구요.
근데 임신 했을때가 가장 힘들었었어요.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요.
저도 이런저런 아픔이나 슬픔이 많아요.
엄마가 두시간 정도 걸리는 지역에 사시면서도
애기 출산하고 타이밍도 안맞고 이런저런 사정으로
한번도 못 와 보셨네요.
엄마도 아빠없이 혼자 사시거든요.
그녀에겐 삶이 이렇게도 각박한건지..
엄마도 좋은분 만나셨음 좋겠고
여유있게 살게 되셨으면 좋겠어요.
외면하려고 할수록 더 마음에 걸리는 존재가 엄마인가봐요.
다들 굿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