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참 좋아한다. 특히 공짜로 받는 책은 더더욱~ *^^*
다른 이벤트를 참여 안해도 서평단 이벤트를 참여하는 이유는 오로지 내가 책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거기에다가 추가로 난 글쓰는 것도 엄청 좋아한다. ^^ 그러니 서평단 이벤트는 내가 좋아하는 일만 할 수 있는 이벤트라서 너무 좋다. 거기에 이렇게 당첨되는 행운까지~~~
참 행복한 5월이다. *^^*
내가 책을 고를 때 가장 선호하지 않는 책 종류 중 하나가 에세이다. 나의 기준에서 책이라 것은 교훈을 얻던가 철저한 간접체험으로 지식을 얻던가 그것도 아니면 정말 재미있던가 해야하는데 에세이 집은 솔직이 내가 생각하는 책의 기본 3가지를 어떤 것도 충족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잘난 사람들이 이력 한줄 더 추가하기 위해 쓰는 게 에세이가 대부분인 까닭이다. 얼마나 모진 환경 속에서도 난 잘나게 컸다라는 게 주된 내용이 에세이인 까닭이다. 그래서 에세이는 왠만하면 읽는 편이 아니다. 그 시간에 추리소설 몇권 더 읽는 게 차라리 타임킬링용으로 더욱 좋다.
『내 얘기를 들어줄 단 한사람만 있다면』이 책도 직접 내가 구입했더라면 절대 볼 책이 아니다.
우선 저자가 변호사라는 점에서 내 책 선택권과는 거리가 멀다. 변호사가 에세이를 썼다고? 그럼 뻔하지 않나... 고민스러운 소송을 명쾌히 해결했다는 뭐~ 그런 너무나 뻔한 스토리를 엮은 거겠지.
솔직히 다 읽고 난 지금 이 생각이 맞았다. ^^
변호사라는 전문직종을 가진 사람이 자신이 겪은 소송들에 대한 에피소드를 정리해놓은 책이다.
네이버에서 검색해 보니 지은이가 꽤 유명한 강의도 한 것 같은데 지은이에 대해 사전지식이 전혀없는 내 입장에서는 소송 에피소드를 엮어놓은 에세이집일 뿐이었다.
다만 좀더 좋게 봐준다면 내 주변, 내가 겪을 수도 있는 소송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한 사건과 판례를 통해서 쉽고 편하게 풀어놓아 법상식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에피소드 중에서 미필적 고의, 저작권 문제등은 나도 그냥 무시했던 부분을 잘 지적해주고 있어서 이번 기회에 나도 쌓은 지식이니까~
이 책은 17년동안 변호사로 지내면서 경험한 소송 35가지를 어느정도 각색을 해서 총 4부로 구성하여 담고있다. 사람과 사람이 맺은 인연으로 인해 얽히고 설킨 삶에서 희로애락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에 대한 서평 중에서 유명한 사람이 이 책이 휴머니즘이라 했던데, 나는 휴머니즘이 담긴 책이라고 하기 보다는 휴머니스트 작가가 쓴 글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딱딱할 것만 같은 변호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참 물컹말캉하게 시골아저씨같은 느낌을 갖게 했다. 책 속에는 가볍게 던진 말 한마디가 참사를 부르기도 하고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료가 되기도 하며 법의 영역에서는 벗어났으나 하늘의 심판을 받기도 하는 인생사 새옹지마가 들어있다.
이러한 갈등과 혼돈 속에서 이 책에서 말하고자하는 것은 "들어주기"와 "공감하기" 이다.
사람들은 왜 법정을 찾고,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이며 변호사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인지 의문을 품은 저자가 자신이 겪었던 소송의 뒷이야기를 뜨거운 진심을 담아 들려주고 있다.
소송이 갈등을 매듭짓기 위한 유일한 방법인 치유의 과정이자 분노를 풀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는 것을 깨달은 저자가 변호사의 역할이 마음속 상처를 보듬어 줄 수 있는 것임을 알고 스스로 "들어주기"와 "공감해주기" 을 실행함으로써 진심으로 귀 기울이고 공감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상처를 스스로 극복하는 용기를 낼 수 있다는 깨달음을 전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줘야 한다는 "들어주기"
그리고 갈등을 해결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감하기"
이‘들어주기’와 ‘공감하기’에 대해서는 많은 가족들의 이야기, 아주 어려운 고난을 뚫고 이겨내는 휴먼 스토리 등 가지각색의 35편에 모두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다. 바로 작가가 하고 싶어한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사람에게 입이 하나이고 귀가 두개인 이유는 말을 적게하고 듣는 걸 많이 하기 위함이다. 점점 나이를 먹어가면서 배우게 되는 가장 중요한 점이다. 그런데 우리는 점점 두개의 귀를 사용하는 것보다 하나의 입을 사용하는 게 훨씬 많아진다. 말이 많고 말이 커져야 승리자가 되어가는 세상으로 점점 변하다보니 시끄러워지고 그러다 보니 공감을 못하고 그러다 보니 서로 나쁜 경쟁과 시기, 그리고 소송이 이어지는 것 같다. 잘 들어주어야 쉽게 공감할 수 있는데 우리는 어느새 이것을 놓쳐버리고 있다. 하나의 입보다는 두개의 귀를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당장 내일 나부터 실천해 보려고 한다. 그럼 나부터 시작하는 들어주는 세상, 공감하는 세상, 따뜻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