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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동그라미에서의 산후조리 감사합니다.

작성일 2015.02.10 21:30 | 조회 1,159 | hemian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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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내동에서 거리가 좀 있긴했지만 겨울이면 산후조리원들이 아빠만 입실이 가능한 경우가 많고하니 무리될건 없을 듯 해서 친구가 직접 겪어 보고 추천한 월계동그라미로 와보게 됐고 느낌이 좋아 바로 예약을 했었다.
월계동그라미는 참 쾌적해서 좋다.
거실, 식당, 방은 그 널찍함과 밝은 채광이 몇군데 다녔던 조리원과는 비교할 수 없이 좋다. 신생아실과 엄마들 방 한쪽에 모여있는 널찍한 거실, 식당, 마사지실의 동선이 좋다. 조리하며 걷기 운동하기에도 좋다. 거실한편은 파라핀액, 골반교정기, 반신욕기, 안마기가 늘어서 있어 엄마들의 힐링장소이면서 정보교환 장소로 각광받는다. 방에서는 좌욕기에 원적외선 조사기가 있어 혼자 쉬는시간 이용하기 좋다.
제일 맘에 드는건 뭐니뭐니 해도 먹거리. 조리장님이 출장뷔페를 하셨던 이력으로 30여명의 산모식단을 매일매일 잔치 분위기로 짜놓으신듯해 밥먹는 시간이 즐겁다.
아이와함께 병원가는 날은 꽃샘추위로 눈발이 날렸다. 신랑이 휴가를 못냈다는 나를 염려해주시는 원장님과 택시타는곳까지 우리 아들을 안고 나오셔 배웅해주시며 기사님께 잘부탁한다며 뒷자리에 탄 내게 조심스레 아이를 안겨주시는 부원장님의 챙김은 친정엄마와 같아 얼마나 푸근했는지..
수유실에 상주하시며 수유의 어려움과 아이관리에 필요한 이런저런 내용을 알려주시는 수유선생님, 모유안나오는 날 위로해 주셨던 마사지실장님까지 이곳의 인적구성이 참 훌륭하다.
예정된 이십여일의 조리원 기간에서 이제 일주일 남은 생활의 하루하루가 참 소중하다. 그마만큼 월계동그라미에서 산후조리를 하게돼서 참 감사하고 이곳을 알려준 친구에게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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