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2003
어린이 뮤지컬 캣츠
2003년 공연을 시작해 올해로 10년째가 되는 '어린이 뮤지컬 캣츠'를 5세 아이와 두 번이나 보고 왔습니다. 그동안 아이와 다양한 공연을 관람했지만 어린이 뮤지컬 캣츠 만큼 아이의 반응이 뜨거웠던적도 드무네요. 아이가 왜 이 공연을 다시 보고 싶어하는지 궁금해서 이유를 물어봤더니 뮤지컬속에서 등장한 흰고양이 라리언니가 너무 이쁘다고 하네요. 라리 언니 다시 보고 싶다고.... 라리고양이 엄마가 봐도 너무 이쁩니다. 생김도 이뻐서 매력적이지만 무엇보다 그 열정적인 연기에 큰 박수 보내고 싶네요.
엄마의 입장에서 본 캣츠 공연의 최대 매력은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가 생각해보게 하는, 어렵지 않으면서도 교훈적인 내용과 공연진의 노련미 넘치는 열정적인 연기, 그리고 아이들에게 쉽게 와 닿는 주옥같은 노래들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10년이란 긴시간 동안 여전히 뜨겁게 사랑받는다면 다 그 이유가 있겠죠?
어린이 뮤지컬 캣츠 그 내용을 살짝 들여다볼까요. 보름달이 뜨는 저녁 한적한 공터에 자유롭고 싶은 흰 고양이 라리, 자신감 없는 뚱보 고양이 댕글이, 지혜로운 할머니 고양이 올디, 씩씩해지고 싶은 겁쟁이 고양이 거비, 희망 찾아 영행하는 방랑고양이 아치, 새침하고 예쁜 상큼 고양이 잉크, 날쌘 고양이 리노, 외로운 도둑 고양이 탐탐 이렇게 여덟마리의 고양이들이 자신이 이루고 싶은 소원을 달님에게 빌기 위해 하나 둘 모여듭니다.
보름달이 드는 이 날은 고양이들에게 모든 소원이 이루진다고 믿는 전설처럼 전해져 내려오는 날이에요. 고양이들은 보름달이 뜨기전 돌아가면서 서로 자신의 소원을 한가지씩 말해봅니다. 그리고 서로 다른 고양이들의 소원을 듣고 친구 고양이들이 소원을 들어주지요. 그리고 고양이들은 친구 고양이들의 도움으로 자신을 얻습니다. 친구고양이의 도움으로 자신을 스스로 사랑하게 되는 고양이로 거듭납니다. 하지만 이 친구들과 골탕 먹이는 탐탐이라는 고양이가 나타나 자꾸 훼방을 놓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친구들과 친해지고 싶은 탐탐의 소원이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극은 각자 소원을 말하고 서로에게 힘을 불어넣어줌으로써 소원을 이루게되고 그럼으로써 서로의 우정을 확인하게 되고 자신을 얻어가는 8마리의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뮤지컬은 36개월 이상의 영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관람 할 수 있는 다양한 연령층의 어린이에게 감동과 기쁨을 줄 수 있는 공연입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처음 봤던 공연은 공연진과 아이들이 사진촬영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두번째 공연은 사진촬영를 해주시지 않아 아이가 무척 섭섭해 하더라구요. 가능하시다면 매 공연뒤 어린이들의 바램을 위해 사진촬영에 임해주신다면 더 없이 좋은 공연일것 같네요. 하지만 두번 봐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던 내용 만큼은 최고로 인정하고 싶습니다. 이 뮤지컬을 온가족 최고의 뮤지컬로 강추 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