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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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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를 먹일 수 있어 참 감사합니다...

작성일 2011.12.30 00:16 | 조회 3,124 | 울산 소명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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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젖꼭지가 평면... 함몰까지는 아니지만 완전 평면이라 젖꼭지가 없어요.

가슴은 커다랗고 뾰족한데 젖꼭지가 없어서 결혼전 엄마가 아기한테는 나쁘고 신랑만 좋아할 가슴이라고 놀렸었죠.

게다가 저희 언니는 아이 넷 다 젖이 잘 나오지 않아 한두달 먹이다가 분유를 먹여서 저 또한 걱정이 많았어요.

아기 낳기전부터 모유수유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보고 자료 모으고...

의지를 불태웠죠.

아기 낳기 전에 젖꼭지 빼놓으라고 언니가 스포이드를 줬지만, 나이 많은 저 조산끼가 있어 아기 낳기 전에 스포이드를 사용할 수가 없었어요.

전치태반에 35주부터 밖으로 나오겠다고 서두른 우리 아기때문에 37주에 수술해서 아기를 낳았답니다.

항생제 쓰면 젖 안돈다는 누군가의 말에 잔뜩 겁을 먹었지만...

우리 아기 젖 돌기전부터 얼마나 힘차게 젖을 빠는지..ㅠㅠ

물리지 않는 젖꼭지때문에 작은 입으로 내 큰 가슴을 다 통으로 넣은채 얼마나 힘겹게 빠는지...

병원 수유관리 선생님이 쭈쭈보조기를 데고 먹이라고 하시더군요.

아기가 힘이 좋아 일주일 정도면 젖꼭지 빼줄꺼라고...

그렇게 쭈쭈보조기를 데고 먹이기 시작해서 삼일만에 보조기 떼고 먹였답니다.

우리 아기 입술이 부르트도록 제 젖을 열심히 빨아서 이젠 꼭지도 생겼고, 아기도 잘 먹으니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지금도 제가 조금만 음식을 부실하게 먹거나, 물을 덜 먹으면 젖이 모자라는듯...

글서 열심히 먹고, 마시고 있답니다.

우리 아기가 제 젖을 빠는 모습을 볼 때가 젤루 행복한것 같아요~

자연분만을 하지 못해 아기에게 미안했었는데, 그나마 모유를 먹일 수 있어 참 감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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