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나이에 결혼 후 얻은 귀한 우리 딸에게 꼭 모유를 먹이겠노라 다짐다짐!
수술 후 손등에 바늘을 꽂고도 낮이든 새벽이든 신생아실에서 부르는데로 아이에게 가서 젖을 물렸어요.
수유하다가 바늘도 뽑히고, 꺽이고... 그래도 열심히 아기에게 물렸어요.
함몰유두여서 처음에 쭈쭈보조기를 데고 먹이다가 3일만에 보조기 떼고 먹였네요.
처음에 양이 많지 않아 아기가 보채기도... 신랑이 분유를 먹이라고해서 할 수 없이 아기에게 젖병을 물려봤지만 아기가 혀로 밀어내기에 얼른 떼고 아이가 먹지 않아서 안된다며 모유만을 고집하고 먹였어요.
인터넷으로 모유량을 늘리는 자료 맨날 검색해서 좋다는거 다 해보고... 그 중에 물을 많이 먹으라는게 제일 효과가 좋은것 같아요. 매일 한주전자씩 끓여 먹으니까 그때부터 양이 안정적으로 나오는것 같더라구요.
그렇게 우리 아기 부족하지 않게, 아니 조금은 남아 남는 모유를 아기도 씻고, 저도 씻으며 즐거운 수유를 하며 한 고비를 넘겼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 찾아온 두번째 고비. 아기가 잇몸이 간지러운지, 아니면 장난이 늘었는지 젖꼭지를 깨물고, 물고 늘어지는 장난을 시작했어요.
젖꼭지가 빨갛게 부어 너무 아파 이를 악물고, 진저리를 치며 수유를 하다가 유두보호기를 했답니다.
우리 아기 기분 좋을 때만 보호기로 먹고 잠이 오거나 기분이 조금 안좋으면 보호기 거부... ㅠㅠ
글두 보호기 덕분에 젖꼭지가 아물고 다시 보호기 없이 먹이는데 어제 제대로 깨물고 늘어지더니 기어코 젖꼭지가 찢어졌습니다. ㅠㅠ
아침에 일어나보니 가슴에 댄 수건에 피가 묻어있고 젖꼭지에 피딱지가 굳어 있네요...
아... 이번에 찾아온 고비는 정말 참 힘겹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포기할 순 없죠!
우리 아기 아직 5개월, 전 돌까지는 먹일거거든요!!
내일 병원가서 젖꼭지 찢어진거 진료받고 약 처방받아 계속해서 수유할거에요!
절대로~ 절대로~ 어떠한 난관이나 유혹이 올지라도 전 모유수유를 포기하지 않을거에요.
왜냐면.. 제가 아기에게 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최고로 좋은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