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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로로] 꿀꿀돼지 호로로~ 나인완 글.

작성일 2015.05.02 10:55 | 조회 2,084 | 6월시온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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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심쿵! 도착했습니다~
뭔가 욕심을 부리면 내것이 되지 않는다는 말을 굉장히 신뢰하는 덕분에 호로로가 내심 탐나면서도 안 기다리는 척~ㅋ

서평단에 선정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새 책을 기다리는다는 그 설레임 자체가 행복하답니다♡

비닐 뽁뽁이에 싸여 도착한 호로로와 친구들♡
하얀색 커버에 떡하니 자리잡은 호로로 녀석을 보니 뭔가 모르게 반가운거 있죠? 흐흣~~
오자마자 단숨에 읽어버렸어요~~~!!!
아이들 책이니까 어렵지 않으니 당연했던 걸까요?
한 번 스킵~~촤르르~~다시 앞부터 차근차근!

1쇄♡ 증정. 이라는 글씨만 봐도 두근!
책 자주 사시는 분들이나 유독 특정한 책에 애정 있으신 분들은 1쇄에 좀 예민하죠?
시온이가 읽을 책인데 제가 더 호들갑ㅋㅋ

작가님은 나인완 님.
글과 그림을 모두 혼자 하셨더라구요~~
아이 낳기 전에는 대수롭지 않았던 것들이 낳은 후에는 대단하게 여겨지는 것들이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동화작가 분들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글과 그림 동시에 표현해낸다는 것!
더군다나 아이들의 눈높이로 맞춘다는 게 보통일이 아니잖아요!
언제까지나 예찬하는 바입니다♡

이제 책장을 넘겨 호로로와 얼굴을 마주할 시간!

글씨체는 돋음체 정도의 기본 글씨체예요.
"꿀꿀"이라는 의성어에만 포인트를 줘서 호로로가
돼지라는 사실을 상기시켜줘요~
그냥보면 돼지보다는 꿀벌같거든요~~
왜 호로로가 꿀벌 옷을 입고 있는지, 꿀을 좋아하는지, 친구들은 어떻게 만나게 됐는지, 짧은 이야기 안에 아기자기한 여정들이 소개되어 있어요~~
시리즈로 제작될 예정이라면 친구들의 이야기도 담는 별도책도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전 개인적으로 통통공룡이 더 마음에 들어요♡
왠지 통통한 모습 뒤에 감춰진 녀석만의 매력이 마구마구 샘솟을 것 같거든요!
그리고 주인공보다는 친구들에게 더 관심을 가지는 요상한 성격때문이겠지요ㅎㅎ

제일 좋았던 내용은 호로로가 자전거를 타지 못한 에피소드예요~
아이들이 읽으면서 세발,네발 자전거에서 두발자전거를 타게 되는 자신의 모습과 동일시할 수 있어 더 와닿을 것 같았거든요.
저 역시 어릴 적 자전거 혼자 터득하며 탔을 때의 기억이 나면서 미소가 지어지데요~ㅎㅎ
그리고 특히나 예뻤던 그림이 있는데 딸기나무 그림입니다~♡
딸기는 기는줄기 식물이라서 나무에 자라지 않는데~깜찍하게도 나무에 그려넣으셨더라구요!
작가님의 센스! 완전 좋았어요~~^^♡
아이들한테는 약간의 혼돈이 오겠지만~~ 상상력이란 글과 그림의 조합에서 오는 것이 최고인 것 같아요.

활자가 주는 상상과 그림 혼자만의 상상은 개별적으로 이루어졌을 때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할 때가 더 많은 것 같아요.
저조차도 그리 느낄 경우가 많으니까요.
아이들에게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느껴요.

책의 마지막장은 색칠놀이예요~~
시온이가 색연필을 쥐고 그림에 색을 입힌다고 생각하니 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데요.
지금은 스스로 책을 읽진 못하지만 책장에 꽂혀 시온이의 손길을 기다릴 호로로와 친구들♡

읽기보다는 먹기에 바쁜 시온군.
책장에서 호로로가 기다리고 있으니 무럭무럭 자라 엄마와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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