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만큼 힘든 목표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소소한 목표도 아니다.
달팽이가 가야 할 목표를 위해 끈임 없이 한걸음 한 걸음 전진하다 보면 언젠가 “바닷가에 집을 갖고 싶다” 는 달팽이의 간절한 마음이 바닷가에 도착하겠지?
여행을 가는 길 거인을 만난다.
거인은 쿵쿵 소리가 안 나게끔 양말을 뜨고 있었다
달팽이가 바다를 보러 간다는 말에 거인은 “기다려 이거 다 하면 같이 가자” 하며 둘은 같이 여행을 떠난다.
거인의 한 발자국은 달팽이의 보름의 거리다.
거인이 달팽이에게 물어 본 말
“얼마 동안 여행했니?”
“3년”
난 그 말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작가가 되기 위해 출판사 접촉까지 했고, (물론 내가 먼저 전화한건 아니지만) 내 글을 출판하기 위해 내 글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며 한권 분량의 책을 다시 수정할때까지만 해도 난 부푼 풍선처럼 기대를 했었다.
열악한 출판시장에서 내 글이 빛을 보나 보다 나에게 탁월한 능력은 아니더라도 전문가에게 인정받을 수준은 되는구나 하는 약간의 도도함과 자신감은..
어찌 돼었건, 풍선에 바람이 너무 들어 뻥! 터지고 말았다.
그 후로 작가란 꿈은 나에게 재도전을 갖게 해줬지만, 그 길지 않은 시간은 5년이란 시간이 걸렸고, 난 출판시장의 노하우를 개척하며 열심히 글을 쓰고 있지만 아직 출판은 되지 못했다.
그래도 “아무나 출판사와 접촉하는 건 아니지?” 하는 스스로의 위안은 다시끔 용기를 갖게 한다.
달팽이의 걸음으로 3년 그리고 내 걸음으로 5년.. 아직 난 많은 숙제가 남아 있다.
거인의 도움으로 바다에 도착한 그 들.
바다를 가기 위해 거인 손에 올려진 달팽이는 휙휙 지나가는 모든것들이 신기하기만 하다.
거인이 한 걸음씩 77번 세자 바다에 도착했으니, 만약 달팽이의 걸음이었으면 얼마나 걸렸을까?
"거인님, 이렇게 빨리 바닷가에 데려다 줘서 정말 고마워요. 그런데 어쩌면 좋아요. 나는 거인님에게 아무것도 해 준 게 없네요."
"아니야, 네가 나한테 얼마나 큰 선물을 줬는데. 너는 내게 목표를 심어 줬단다. 목표 없이 사는 게 얼마나 지루한지 너는 모를 거야."
바다에 도착한 달팽이와 거인은 노을이 질때까지 바닷가에 앉아 한없이 바다를 바라보았다.
서로 긴 말이 필요 없었다. 마음으로 통하니까!
달팽이는 파란색 물감으로 자신의 집을 칠해 파란색 자신의 집을 갖게 되고, 거인은 비어 있는 등대를 찾아 낸다.
우정과 한 줄기 희망이 보이는 글이다.
느릿느릿 어찌 보면 힘이 없는 달팽이지만, 그 달팽이도 거인에게 도움이 될수 있다는 생각에 깊은 여운이 남는다.
큼직한 일러스트는 사실감을 업 데이트 해 주고, 선명한 색깔은 눈의 즐거움을 주고, 글귀는 한 편의 수채화를 보는 듯한 평화로는 느낌이다.
또 다른 메시지
** 아빠랑 나랑 하는 약속 7가지
1. 매일 10~15분 동안 소리내어 읽기
2. 하루에 최소 세 가지 이야기를 같이 읽기
3. 생기발랄하게 읽기
4. 자기 목소리를 들으면서 읽기
5. 크게 웃으면서 신나고 즐겁게 읽기
6. 반북되는 구절은 여러번 읽기
7. 책 읽기는 공부가 아니라 놀이임을 기억하기
퇴근을 하고 지친 아빠가 아이랑 도란 도란 책을 읽으며 서로 공감대가 형성 되는 모습에서는 내 입에서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진다.
하지만 이렇게 메시지를 정하지 않아도 읽기 전에 이 7가지 약속을 숙지하고 거의 완벽하게 따라하는 부자.
나에게 이 책은 행복한 책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이 책에 나와 있는 풍경이 한국의 정서와 문화에 맞는 자연적인 것이었으면 더 쉽게 공감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2%의 부족함을 느낀다.
http://book.interpark.com/blog/jek08/1586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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