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회사에 복장 규정도 없고 다들 청바지 입고 다니는 곳이라
오히려 옷이 더욱 신경쓰이네요.;;
차라리 양복을 입고 다니면 정장 몇개 놔두고 돌려 입히고
와이셔츠만 잘 빨아셔 다려주면 될텐데ㅜㅜ
더군다나 남편이 결혼하고 나서는 내조 받고 있는 척 하고 싶어서
매일 코디를 해달라고 닦달을 해대니 이거 원ㅋㅋㅋ
그러다보니 저도 은근 압박감을 느껴서
이번에 수퍼드라이 데려가서 가죽자켓 하나 사줬어요~
거의 자켓이나 스웨터+남방 이런식으로 코디를 해줬는데
좀 변화가 필요한 것 같아서 라이더 자켓으로ㅎㅎ
다 잠가서 입어도 괜찮고 열어 입어도 이쁘던데
저녁에 외식하고 배가 나왔다며 살짝 잠가주는 센스..ㅋㅋ
수퍼드라이 매장 가니까 봄, 여름 옷이 많이 나왔던데
거기 있는 자켓류는 쫙~~ 걷어다가 남편 옷장에 걸어주고 싶었어요ㅜ0ㅜ
오늘 이거 입고 출근했는데 나갈 때
단정해보이라고 칼라를 옆으로 접어줬더니
돌아올 땐 바람분다고 깃을 다 세워가지고 들어왔더라구요ㅋㅋ
깃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다른 옷 같아요.
날 따뜻해지면 한번 더 데리고 가서 쇼핑해야겠어요~
옷 잘 입혀놨더니 한눈이라도 팔면 내 가만두지 않가써....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