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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불분명장염,심재성2도화상

작성일 2010.02.26 04:54 | 조회 4,478 | 골든레몬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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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기는 지금 17개월인데 생후 두번의 보험혜택을 받았어요.
한번은 생후 4개월쯤 알레르기성 장염과 8개월쯤 심재성2도화상

우리 아기 생후 4개월 쯤 응가를 할때 마다 피가 섞여나오는거예요.
작은 양이긴 했지만 항문이 찢어져서 나오는 단발성이 아니고 모유랑 분유 혼합수유했는데 분유만 먹이면 그 증상이 있더라구요.
동네병원에서 소화를 돕는 약만 받아오고 알레르기성일 확률이 높으니까 엄마가 음식조절을 좀 해보라고 권유하셔서 음식도 조절하고 했는데 역시나 효과가 없었어요.
이런식으로 거의 동네병원만 한달가까이 다니다가 변색깔도 너무 안좋은거 같고 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대학병원으로 갔는데 입원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사실 울 아기 울거나 보채거나 그런건 없었거든요.
그래도 변 상태가 너무 안좋으니까 입원해서 검사하고 좀 보자고 하셔서 가슴이 철렁했지만
원인도 확실히 밝히고 치료도 확실히 될거 같아서 입원했답니다.
수액을 맞아서 병원에서는 계속 모유만 먹여서 혈변은 한번도 보지 않았어요.
알레르기반응검사하고 결과는 아무이상없는걸로 나왔는데 아직 아기가 어릴때는 이상소견이 없는걸로 나오는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검사상 이상이 없어도 아기가 분유에 반응을 보이는건 그럴 소지가 높은거라고 일단 잠정결론 내리고
정 분유를 먹이려면 특수분유를 먹이라는 얘기듣고 3일 입원하고 4일째 되는날 퇴원했네요.
4개월 어린걸 링거꽂고 병원생활 며칠하는것이 왜그리 힘든지...
일단 알레르기 검사에서 반응을 보인건 아니었기때문에 병명을 원인모를장염이라고 진단내리시더라구요.
집에 돌아와서 역시나 링거뽑으니 배고파해서 분유먹었는데 특수분유로 바꾸는 혈변을 보지 않더라구요.
분유알레르기가 맞았나봐요. 그렇게 몇개월 먹이다가 다시 일반분유로 바꿔먹여봤는데 괜찮더라구요.
지금은 일반분유나 우유도 잘 먹는답니다.

보험료는 현대해상꺼 들어서 전액 실비 수령했고 입원비 추가로 받았답니다.
큰 액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보험이 없었다면 은근 신경이 쓰였을텐데 병원입원하는건 반갑지 않지만 요긴하게 잘 쓰였답니다.

그리고 또 한번은 8개월경 라면국물에 양손을 크게 데여서 한달간 성형외과치료를 받은적 있었는데
이때도 정말 가슴을 쓸어내렸죠ㅡ.ㅡ
늦은 점심으로 라면을 준비하던 중이었는데 한참 기어다닐때라서 어느새 와서 라면 그릇을 손으로 덮쳐서 왼손은 크게 다치고 오른손은 그나마 왼손보다는 조금 들했는데
완전 순간 혼비백산했답니다.
정신이 내 정신이 아니어서 찬물에 10분이상 식히고 병원데리고 가야하는데 그 정도도 못하고 애싸매고 뛰었던거 같아요. 아이는 정말 순식간이라더니...
아빠도 있었는데 어른둘이서 애 하나를 못봐서 이 고생을 시키고...
뛰는 동안에도 제발 괜찮아야 할테데... 눈물만 나고...
애도 죽는다고 울고...
병원가서 보니 벌써 물집이 다 잡혔더라구요.
샘은 어쩌다 이랬나 조심해야지 질책아닌 질책을 하시고....
심하다면서 한동안 치료받아야 할것 같다고 얘기듣고 며칠간 치료받으러 다니는데 아기라서 생각보다 치료가 잘 되는거 같다는 얘기 들었답니다.
일주일은 꼬박 긴장하면서 병원다니고 일주일 지나서 다행히 오른손을 붕대 풀었지만
문제는 왼손이었어요ㅡ.ㅡ
한참을 더 치료받아야 할것 같고 흉이 생기거나 심하면 이식을 할수도 있다고...
허걱... 제 친구 아기도 울 아기랑 비슷한 시기에 화상입어서 병원입원하고 훨씬 상처도 컸던 친구가 괜찮을거라고 얘기해주더라구요.
자기 아기도 몇년 지나니까 다 없어졌다구요.
그 말 들으니까 좀 안심도 되고..
여하튼 이렇게 꼬박 한달 치료받고 심재성2도화상 진단받았서 보험금은 심재성2도화상에 해당하는 금액 수령했는데 입원한게 아니라서 통원비는별로 못받았어요.

그래도 전 아기가 그 정도인게 얼마나 다행인지...
만약 얼굴이나 눈을 다치기라도 했다면... 지금 생각해도 끔찍하답니다.
지금은 아주 미약한 흉이 있는 정도예요. 이것도 몇년지나면 없어질꺼 같구요.
모르는 사람은 자세히 봐야 알아볼 정도...

전 이렇게 두 차례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었는데 일단 보험은 마음적으로 든든한거 같구요.
아기에게는 정말 어떤 일이 어떻게 생길지 모르니 대비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아픈데 금전적으로까지 부담되면 더 힘드니까요.

하지만 그래도 앞으론 병원 신세지는일 없었으면 좋겠네요.

얘기하다 보니 얘기가 길어졌네요.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의 아기도 항상 건강하길바라구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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