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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의 지대한 관심

작성일 2018.01.22 11:49 | 조회 2,666 | jkdti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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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을 앞두고 있는데요.
*결혼전 사주를 보았더니 아기를 쉽게 갖지못할거라고 했다며 들들들들 볶으시고 강제로 한약방에 데리고 가려고 하셨어요.
-7개월만에 아기는 생겼어요.
*입덧할때는 평소에 잘 먹지도 못하는 음식들을 동의보감에 나왔느니 하시면서 먹을때까지 전화하고 확인하셨어요.결국 구토.
*애기 생겼을땐 딸이라고 하니, 시아버지는 딸 바라고 나는 아들이다. 아들 낳으면 200점이다~그러시질 않나.(누가 요즘 세상에 성별가려가며 점수 메기나요?)
*5개월 전부터 모유수유해야지?그것도 시아버지 앞에서 민망하게요!
*5개월 전부터 이름은 뭐로 할거냐?
*게다가 얼마전에는 시아버지까지 꿈에서 보셨다며 한자 이름 주시는데 남자이름같은...윤수?작명소가서 지어야지?그러셔서 저희가 애정을 갖ㄱ 짓겠다고 했는데도요.(여아거든요)
*저나 남편이나 이목구비 큰 편인데 여자아이가 이목구비 크면 못 쓴다고 오밀조밀해야한다고 그러시질 않나. (어머니 절대 미인형 아님요)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기 외모갖고 뭐라하시면 오빠도 저도 아기도 모두 서운해요.라고 말하니 해명전화 하시긴 했지만요ㅡ
*어제는 또 자유분만 당연히 할거라고 다른 생각하지말라고, 자연분만 해야지?
그러시는 거예요. 제가 전화를 못 받았는데 남편한테 전화해서 또 확인하시더라구요.
-위험하면 수술하는거지, 본인이 정하나요?
-자연분만이든 제왕절개든 둘다 힘든건 매한가지인데, 뭘 그리 자주 말해서 자기의견 피력하고 사람 초조하게 만들까요?

싫다고 의사표현 하는 걸 한 번에 받아들이지 않으니 정말 불쾌해요.
형님도 아직 결혼을 안 하셔서 그런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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