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응모를 하고 까맣게 잊고 있었어요. 이런 이벤트 당첨이 잘 안되어서 또 안되었으려니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문자를 받던날도 단순한 스팸 문자인줄만 알았어요. 내용 확인도 안하고 지우려다가 "무지개 물고기...."하는 글자가 눈에 띄어 자세히 보니 저에게도 이런 행운이 왔더라구요.^^
당첨 확인하자마자 일단 아빠한테 전화해서 그날 스케줄을 잡지 않도록 해 놓고 인터넷에 들어가서 가는 길, 시간, 티켓 수령 방법 등을 자세히 확인 했어요. 그리고, 아빠와 둘째를 위한 자리도 예매를 해서 온 가족이 무지개 물고기를 보러 갔답니다. 비록 어린이집 방학 기간에 맞춰서 가기로 했던 약속은 못 지켰지만, 늦게 나마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어서 저도 기분이 좋았고, 아이들도 너무 좋아했습니다.
짧은 이야기를 어떻게 한시간 동안의 노래와 이야기로 만들어졌을까 너무 궁금했는데, 직접 보고 오니 우리 아이들이 너무 좋아할 만하게 재구성을 잘 했더라구요. 친구들과 나눌 줄 모르고, 욕심을 부리는 유치원 아이가 바닷속 친구들이 함께하는 공연을 준비하면서 사랑과 나눔, 그리고 협동을 배워나가는 이야기와 무지개 물고기가 유치원 친구에게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해주는 형식으로 원전의 이야기를 다루는 방법이 우리 아이들이 더 잘 이해하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겠더라구요. 다섯 살 큰 아이는 조금 다른 무지개 물고기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며 좋아했고, 세 살 작은 아이는 너무 예쁜 무지개 물고기가 어디 있는지 계속 찾으면서 즐거워했습니다. 나중에는 신나는 노래를 계속 불러서 아이들의 반응도 끌어내고, 커다란 고래 아저씨 풍선과 물방울 풍선들을 날리며 너무 좋아했답니다.
작은 아이가 무지개 물고기를 보러 가기 전에는 만나는 사람마다 "우리 무지개 물고기 보러 가기로 했지."하더니, 보고 와서는 "나 무지개 물고기 봤는데, 거기서 노래 했는데." 하면서 자랑을 하고 다닌답니다. 그런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이번에는 운이 좋게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서 갔지만, 앞으로는 일부로 이런 기회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더운 여름 주말에 시원한 바닷속 구경과 함께 신나는 노래를 맘껏 부르고 왔습니다. 두 아이들, 아니 우리 가족에게 너무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우리 아이들 만큼이나 정말 사랑스러운 무지개 물고기를 잘 만나고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