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혈증
작성일 2009.06.22 10:09
| 조회 2,493 | 씩씩이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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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가 태어난지 74일째 되는날 갑자기 아침부터 열이 슬슬나기 시작한다.
첨에는 37도 그리고 한두시간 후에는 37.5도 그러더니 갑지기 38.5도 까지
확 올라가는거다.
37.5도일때 병원에 전화헤보니 그정도는 그냥 집에서 닦아주라고 했다.
근데 갑자기 열이 확 올라가는 바람에 깜짝 놀라서 병원에 갔더니 소견서
써 줄테니 큰 병원에 가라고 한다.
순간 가슴이 철렁 100일도 안된 아기는 어디서 열이 오는지 모르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검사를 해야한다고 한다.
그래서 종합병원에 갔더니 폐혈증이 의심이 되고 요로감염이나 뇌수막염이
의심이 되기 때문에 골수검사도 하고 소변검사도 해야된다고 한다.
어른도 골수검사할때 아프고 겁나는데 아기는 얼마나 무서울까 그리고 소변
검사도 넘 아기라서 소변을 받을수가 없기 때문에 배에 주사를 넣어서 빼내야
한단다. 골수 검사할때 부모는 밖에서 기다리란다.
아기가 움직이면은 안되니깐 꽉 잡고 등을 구부르게 하는데 아기가 얼마나
놀라고 무서웠을까 늘 옆에 있던 엄마도 없고 .....
다행이 민주가 덜 울어서 빨리 뺄수 있었다고 했다.
이제 검사는 다 끝났고 병실에 들어가는데 2인실로 했다.
1인실은 자리가 없고 8인실은 사람이 넘 많고..
열이 40도에서 이틀밤동안 떨어지지를 않고 계속난다.
잠 한숨 못자고 닦아 주고 민주도 잠좀 들려고 하면 엄마가 닦고 했더니
잠을 못자서 더 힘든거 같다.
교수님이 회진 오시더니 닦아주지 말고 그냥 자게 놔두라고 한다.ㅠ
담당 의사샘은 계속 닦아주라고 해서 밤새 닦아주었는데....ㅠ
아무튼 일주일정도 지나니깐 열도 잡히고 괜찮은거 같다.
근데 검사 결과 때문에 이틀정도 더 있자고 한다.
검사결과가 깨끗하면 이틀뒤에 퇴원하고 아니면 다른 정밀 검사를 또 해야한단다.
같은 방쓰는 아기도 민주보다 7일 늦게 태어났는데 그 아기도 폐혈증이 의심되어서
왔단다. 같은날 입원해서 같이 검사받고 같은날 결과가 나왔는데 우리 아기는
깨끗해서 퇴원해도 되고 그 아기는 요로감염이 의심되어서 다시 정밀 검사를 해야
한다고 한다.
먼저 퇴원하면서 병원비 정산을 했더니 30만원이 좀 넘게 나왔다.
다행이 민주는 태아보험으로 화재하나 생명하나 넣어 놓았더니 두군데에서 나오니
병원비 내고도 좀 남네 이걸로 민주 예쁜 옷한벌 사주어야지 ㅋ
근데 옆에 아기 엄마는 아직 보험을 하나도 안 넣어 놓았단다.
이리 저리 알아보다가 그만 시간이 흐르고 아기가 아파서 병원에 왔다네 그래서
걱정이 태산이다.
민주랑 똑같이 검사해서 지금까지 30만원이 넘는데 그 아기는 앞으로 정밀 검사도
더 해야하고 더 입원해야 하는데 그럼 병원비가 얼마나 더 나올까 ?
미리 미리 보험 들어놓을꺼 하면서 후회해도 이미 늦었다.
한번 아프고 나면 보험을 들고 싶어도 당분간은 보험을 못든다. 그러니 아프기 전에 리 미리 드느게 최고 ^^*
우리 첫째 아들이 화재 하나만 들어놓았더니 7개월부터 고관철 탈구에 폐렴에 몇번
병원에 입원하고 그랬다.
다행이 화재 입원비가 높은걸로 들어놓았더니 병원에 입원해도 병원비는 다 혜결이
되는데 혹시 큰 병이 생기면 부족할거 같아서 생명하나 더 들려고 했더니 고관절
탈구 때문에 보험을 다시 들수가 없단다.
지금 다섯살인데 일년에 한번씩 다리 사진을 찍고 있으니 어느 보험회사에서도
보험은 안된다고 하네 ㅠ
그래서 민주는 아예 태아때 생명하나 화재 하나 둘다 들어 놓으니 안심도 되고 넘
좋다.
보험은 요즘은 선택이 아니고 필수다.
한번 아프고 나면 보험 가입하는게 많이 까다로워서 넣고 싶어도 못 넣는다.
보험은 건강할때 미리 미리 준비해야하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