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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세탁소습격사건

작성일 2010.01.07 19:11 | 조회 1,785 | k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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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을 좋아해서 거의 대학로를 내집처럼 드나들다 오랜만에 강남쪽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이런... 강북에 놀다 압구정을 오니 물이 다르군요...ㅎㅎㅎ
제가 길치라 약도만 보니 찾기 힘들겠더라구요.
그래서 일하는 울신랑을 불러내서 같이 버스 타고 갔습니다.
압구정 현대 아파트 앞에서 내려서 재생병원 방면으로 걸어가니 금방이더라구요.
옆으로는 주유소가 있어 더 찾기 쉬구요


운당아트홀 건물입니다.
그런데 여기 메인문으로 들어가면 안나와요.
절 따라오세요.
여기여기 보이시죠

바로 옆에 자전거 파는 seven semmit 옆을 보면 지하로 가는 길이 있어요.
입구는 바로 거기입니다.


내려가는 길입니다.
벽에 공연하는 내용을 붙여놓았답니다.
깨끗한 건물에 추운날씨에도 마음은 설래였어요

매표소입니다.
급하게 들어가느라 끝난뒤에 찍었네요.
들어갈때는 불도 반짝반짝이고 직원들이 자리도 친절히 선택할수있도록 설명해주시더라구요

입구에 있는 광고판입니다.
강남점 open으로 음... 얼마나 재미있기에 일부러 공연에 대한 사전지식없이 왔는데
기대가 점점 더 되는군요

문을 열고 들어가면 오아시스 카페가 있네요.
일찍왔더라면 여기서 차도 마시면서 기다릴텐데...
아쉽지만 다음 기회를...

이건 저랑 울 신랑 공연티켓입니다.
초대권이라 공짜네요.
그냥 보러 가시면 30000원이지만 전단지참시 20%할인
저처럼 2시공연은 50%. 커플이 예전공연티켓아무거나 가저가면 30%할인
평일 공연 3인이상시 30%할인 5명이면 더 해줘야겠지요 40%
2009년 수능 수험생은 수험표 지참시 50% 할인 했네요(단 12월 15일까지라 끝났네요.)

빨리 공연보러 들어가시죠

제가 늦게 와서 맨 뒷줄 중앙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평일 오후 2시인데도 자리를 꽉 채운 관객들...
음...
앞에 줄에는 외국인 관광객팀... 한국말을 제대로 알고 이해하는지 모르겠지만
사진찍고 즐거워하더라구요
그 뒤로 아줌마 부대
정말 50대이상 곱게 차려입으신 아줌마들께서 한팀오셨어요.
공연전에  깜짝 이벤트도 하네요.
뭘까요? 가보시면 압니다.

연극무대가 조명이 꺼지고 있어서 좀 컴컴하게 나왔네요.
정말 세탁소 분위기 납니다.
천장에 양복들이 가지런히 걸려있고
옆에는 대형 세탁기계와 40년이 넘어 50년을 바라보는 세탁소라는 느낌의
들어오는 문의 글씨가 바로 옛날을 상징하더라구요

내용은 부모로부터 가업으로 물려받은 세탁소를 운영하는 아저씨
법없이도 살 사람이지만 세상은 그렇지 않지요.

아이에게 아이스크림 사먹으라고 호의를 배풀며 집까지 데려다주는
따뜻한 아저씨에게 성추행범으로 오인하고
힘들게 돈버는 부모를 몰라라하고 정말 4가지기 없이 구는 딸
남편과 자신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엄마.
아무것도 없으면서 정신 못차리는 약방의 감초역의 염소팔아저씨
간간이 맛배기로 나오는 술집아가씨와 리폼아가씨
그래고 4년넘게 똥치우는 부자집 간명인아줌마
그리고 대망의 그부자집의 정신줄 놓으신 자식4분

그렇게 정신없이 웃으며 감동도 넣어주시는 센스를 발휘해서
빨래를 통해 빠르게 병드는 우리사회의 문명 만능주의에 일침을 가하는 내용입니다.
어떻게 보면 어두울수도 있는데 해학으로 풀어가시더라구요
마지막에 아저씨의 약간 정신을 잃고 해서는 안될 행동이
결국 사람들의 마음의 때까지 깨끗하게 빨라주시네요.
유쾌하게 웃고 감동또한 받고 나왔어요.
저도 부모모시고 살고 자식이 있어서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어요.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오아시스 배우들과 한컷 찍었어요.
울 신랑은 사진 기피증이 있는지라..저혼자라도 증거사진을 남겼지요
ㅎㅎㅎ

끝나고 들어올때 준 간단한 설문지만 작성하면 선물을 주는군요

바로 이곳입니다.
나오자마자 입구옆에 작은 탁자에서 선물도 주고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대본에 담긴 작가의 희곡이랑 메모장도 판매하네요


바로바로 요것입니다.
세탁소에 걸맞게 최신 세탁세제입니다.
오늘 집에가서 빨래할때 써 봐야지요.
저도 저희 가족안에 있는 나쁜 때를 이것으로 빼내고 싶네요.
여러분도 여러분의 찌든 때를 빼내고 싶으세요?
그럼 망설이지말고 빨리 강남으로 고고씽~~~
오아시트세탁소를 한번 습격하고 오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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