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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꽃,꽃중의 꽃이어라.

작성일 2009.12.23 01:00 | 조회 3,113 | 키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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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힘들었니 천리길만리길

어둡고 좁은 산도를 지나 몸부림치며 얼굴을 내민

붉은 살덩이야..



네가 엄마뱃속에서 발길질을 하고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며 노는 모습을 보았고

뛰는 심장소리들으며 살아있음을 느끼곤 했었지



이목구비와 오장육부갖춘 어엿한 사람하나 만났으니

생명의 기쁨이 이런건가싶다

끌어안아도 모자랄 사랑아,



아프다고 냅다 소리지르니 엄마보다 더 힘들었을테고

가뿐숨 몰아쉬며 험한길 나오느라

그 고통 참으로 컸으리라



아직은 낯선불빛과 사람들의 인기척에

여기가 어딘가하며 연신 두리번거리는 너를

엄마아빠의 너른 품으로 따스히 안고싶다.


-사람 꽃,꽃중의 꽃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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