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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강치대왕의 쿠키상자" 공연관람 후기

작성일 2011.05.11 17:15 | 조회 9,648 | 찬이마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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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관람하는 "강치대왕의 쿠키상자"

 

극 중 캐릭터의 하나인 "하이랜드"에게 아들녀석이 홀딱 빠져서

"엄마, 우리 강치대왕 보러가자!" 라는 말을 몇 번이나 했더랬죠.

"그래~ 나중에 우리 또 보자" 하며 "가자~", "그래~" 를 반복하던 중

또 다시 관람 기회가 찾아왔어요.

저도 매료되어 재미있게 봤던 공연인지라 어찌나 기쁘던지요~

 

공연이 있던 날 날씨도 참 좋았더랬죠.

오전에 대학로에서 다른 공연을 관람하고 난 후여서

강치대왕의 쿠키상자가 시작되는 6시까지는

꽤 긴 시간을 기다려야 했지만 날씨가 너무 좋았던탓에

기다림은 기다림이 아니었어요^^

 

평소에는 낮잠을 자지 않는 아들녀석이

뜨뜻한 햇살과 시원한 산들바람에 노곤해져서인지

갑자기 잠이 들기도 했지만,

그것마저 평화로운 휴식으로 느껴질 정도로 좋은 날씨가

모든 마인드를 바꾸었네요^^

 

 

엄마는 네가 자는 동안에도 항상 널 보살폈단다~~~ 라는

증거를 남겨보려 찍어 본 사진 ㅋ

숙대주변 주택가에 오래되어보이는 나무 아래 벤치가 있었어요.

그 벤치에 앉아 아들은 노숙, 엄마는 휴식을 취했답니다.^^

 

그리고 얼마가 지났을까

번쩍 눈을 떠 두리번두리번 주변을 살펴주시는 아들냄.

또 다시 잠이 드는가 싶더니 이내 일어나

뛰어다니기 시작하네요~

 

그러다 민들레 홀씨를 발견했어요.

"엄마!!!!! 이것 봐!!! 홀씨야, 홀씨!!!!!!!!!!!!!" 하며

동네 떠나가라 소리를 질러대며 홀씨에게 다가가는 이 아이...;;

 


홀씨가 너무 낮은곳에 있네요^^;

훅!훅! 몇 번 불더니 얼굴이 시뻘개져선 홀씨가 너무 작다고 합니다.

해서 따 주려고 했더니

"엄마!!!!!!!!!!!!"

화들짝~ "응???"

"선생님이 꺽으면 안 된댔어!!!!!!"+_+

.

.

.

.

아, 그러니...? ^^;; .....그래... 안 꺽으마...ㅡ,.ㅡㅋ

 



다니다가 배가고파져 점심도 먹구요,

날씨가 더워서 냉면을 먹었는데 진짜 맛있게 먹었어요.

냉면이 너무 잘 어울리는 날씨였음.+_+

 

밥도 먹고, 숙대 앞 옷가게와 신발가게도 구경하다 아트센터에 들어가봤는데

안에서 보니 뒤쪽으로 효창공원이 보이더군요.

 



남는 시간동안 효창공원에서도 잠시 놀아주었습니다.

 

드디어 공연시간이 다가오고 다시 아트센터로 향한 우리모자~

 

 

강치대왕의 쿠키상자 공연관람 인증샷 1#. ^^



이렇게 공연장까지 안내문구가 붙어있어요.

초행이시더라두 헤매실 일이 없답니다.

 


3층에 있는 공연장으로 올라가면 엄청 큰 사이즈의 티켓매대가 있어요.


매대 앞에 걸려있는 강치대왕의 쿠키상자에 등장하는 캐릭터 티셔츠 입니다.

 

 

  판매하는 거에요^^



포토존입니다.

캐릭터들이 귀엽죠?

 


또 다른 포토존.

제일 좋아하는 하이랜드 옆에서 갖은폼 다 잡고 있는 아들.

 

 

시종일관 이 포즈입니다~ ㅎㅎ

카리스마 하이랜드에게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하이랜드하고만 찍으려고 하기에

꼬시고 꼬셔서 강치대왕 옆에서도 한 컷 찍었네요~

 



티켓팅을 하고나서 좌석을 확인해보니

 

 

 명당입니다요~~~!!

첫번째 관람때는 L열 중간에 앉아서

객석을 지나다니는 배우들과 눈 맞추기도 쉽지 않았는데

오늘 자리 너무 좋습니다~!!!

 

 

입장 전 입구에서 나누어 주는 공입니다.

공연 후반 멍팩아저씨를 혼내줄 때 친구들이 다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된 소품이에요~

하이랜드가 "자! 지금이야~!!!!!" 라고 하면

객석의 관객들이 멍팩 아저씨를 향해 이 볼을 던지게 되는거죠^^

 


무대 전체샷 찍어봤어요^^

 


 

황제 펭귄이 나와 바다를 항해하는 쿠키상자의 키를 잡고 돌리며

곧 공연이 시작됨을 알립니다.

 


곧이어 빈센트 할아버지가 등장하고,

공연중간 사진촬영 금지 및 공연관람 수칙을 몇가지 알려주시는데,

안내를 위한 안내멘트이기 보단

공연과 어우러지며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사전 설명에 대한 공연을

자연스레 하고 있는 거에요.

 

두번째 보는 거지만 처음과 같은 감동과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아들냄은 하이랜드에게 완전 반한 것 같아요 ㅎㅎ

 


공연이 끝난 후 로비에서 열연한 배우들과 사진촬영시간도 있었습니다.

아들냄은 하이랜드와 찍고 싶어했으나

하이랜드가 극중 에너지 소모량이 너무 많이 힘들어서 나오기 어려울 것 같다하네요^^;

아이를 설득해 강치대왕의 아들 강치왕자,빈센트 할아버지와 기념촬영을 했답니다.

푸합~!! 진짜 너무 욱기네요 ㅋㅋ

하이랜드랑 찍었어도 표정이 저랬을까...ㅡㅡ;;;;;; 나원 참^^;

 

 

강치대왕의 쿠키상자의 시놉시스는 따올게요^^

 

"찬란한 아침햇살과 함께 새로운 기운이 움트는 동해바다의 한가운데, 낯 모를 쿠키상자가 하나 떠있다. 독도바다를 지키는 강치대왕이 아들 강치왕자와 함께 사냥꾼에 의해 납치된 강치왕후와 동물친구들을 찾기 위해 인간들이 버린 쓰레기더미들을 쫒아 망망대해를 항해중이다.

그러던 어느 날 먹구름과 함께 인간들이 쳐놓은 아름다운 빛의 낚시 덫에 어린 강치왕자까지 납치되고만다. 왕자와 왕후를 모두 잃고 시름에 잠긴 강치대왕. 때마침,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는 노새 빈세트를 발견하고 그를 쿠키상자에 태운다. 그런데 그의 생김새가 반은 가방, 반은 노새로 이상하기만 하다. 알고보니 육지에서 가죽가공공장을 운영하는 동물사냥꾼 멍 팩에 의해 납치당해 가죽제품으로 만들어지다가 만 것. 또한 강치 가족과 친구들까지 모두 그곳에 끌려갔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된다.

강치대왕은 노새 빈센트의 도움으로 자신의 가족과 사라진 친구들을 찾기 위한 기막힌 묘책을 꾸미는데..."

 

 

 

대략 이런 이야기로 흘러가구요,

배우들의 춤솜씨, 하이랜드의 덤블링과 브레이크댄스, 알바트로스의 불빛 날개 등

화려한 볼거리와 관객이 극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된 미션 볼 던지기 그리고

쿠키송을 부르며 배우들이 객석을 누비며 쿠키를 나누어 주는 등등 빈틈이 보이지 않는

연출로 어른아이를 가리지 않고 관객을 홀리기엔 충분한 뮤지컬이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제 마음에 가장 깊이 남는 대사가 있는데

남자 당나귀와 여자 말 사이에서 태어난 노새의 역할을 맡은 "빈센트 할아버지"의

극중 대사에요. 음... 대사라기 보담....노랫말이죠^^

 

해와 달을 섞어 별을 만들고

어둠과 새벽을 섞어 한낮을 만들고

기쁨과 슬픔을 섞어 그리움을 만들고

사랑과 미움을 섞어 용서를 만든다...

 

정말... 멋진 노랫말이죠?

 

강치대왕의 쿠키상자를 두번이난 볼 수 있게 된 행운에

다시 한 번 기쁨을 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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