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육아를 하며 항상 중고책만 들이다가 저의 지갑을 열게 한 첫 전집은 그레이트북스의 내친구 수학공룡이예요. 그후로 샘플책을 읽고 인성동화 안녕마음아도 바로 구입을 했지요. 이때가 첫째 5살때이니 벌써 2년전 일이예요. 유치원생활을 시작할 아들을 위해 구입한 전집인데 코로나가 터져 유치원도 못가고 집콕을 하던 그 시기를 함께한 유아전집이기도 해요.
이번에 안녕 마음아 전집이 새롭게 개정되어 출간되었어요. 기존 전집에서 몇권 추가 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책들이 빠지고 새로운 책이 추가되어 총 전집권수는 줄고 표지와 제목들이 다 바뀌었어요.
요즘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마음의 힘'을 담아낸 45가지의 이야기로 새롭게 개정되었답니다. 본책 45권과 마음놀이 스티커북, 감정코칭세트(감정사전 1권, 감정포스터 1장, 감정스티커 2장, 렌티큘러 키링 1개)로 총 47종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새로워진 <안녕, 마음아>의 감정 코칭세트를 통해 아이들은 자기 감정을 잘 이해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요. 감정포스터와 마음코칭을 통해 단순히 책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안녕, 마음아>책을 매개로 아이의 마음을 섬세하게 코칭해줄 수 있답니다.
정직과 관련된 책, <거짓말은 무거워요>를 먼저 읽어보았어요.
친구의 새 장난감을 부러워하던 하하는 아빠에게 장난감을 사달라고 졸랐지만 아빠는 사주지 않았어요. 그러던 중 놀이터에서 그토록 가지고 싶던 장난감을 발견하곤 집으로 가지고 오게 되지요. 아빠에게 거짓말을 하게 될수록 마음속에 돌덩이들이 하나씩 쌓여 가슴이 꽉 막힌 듯 답답했어요. 그러던 중 용기를 내어 상황을 해결하게 되지요.
책을 읽은 뒤 마음 놀이 활동을 간단하게 해보았어요. 거짓말을 하며 무거워졌던 마음, 마음에 가득 찬 돌멩이를 예쁘게 색칠하며 예전에 아이가 거짓말을 했던 상황을 함께 떠올려보았지요. 거짓말을 한 건 잘못이었지만 그 이후로 약속한 일들을 지켜주어 대견하다고 이야기해주었어요.
다음 읽은 책은 <마음을 읽는 모자>예요.
책표지를 보자마자 <해리포터>의 기숙사배정모자가 떠올라 너무 반가웠어요.
유치원 선생님이 가지고 오신 모자는 마음을 읽는 모자예요. 모자를 쓰면 그 사람의 마음을 말해주지요.
선생님을 시작으로 아이들도 한명씩 차례대로 모자를 써봐요. '기뻐요, 뿌듯해요, 속상해요, 부러워요, 기대돼요, 창피해요'를 외치던 모자가 민호의 마음은 읽지 못해요. 민호의 알쏭달쏭한 감정은 어떤건지 아이와 함께 추리해가며 읽을 수 있어요.
아이들은 마음속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표현하는 정확한 감정 단어를 찾기 어려울 수 있어요.
오늘은 아이의 마음은 어떤지 궁금해 감정포스터를 활용해보기로 했지요.
하루의 일과를 정리하며 감정포스터와 스티커로 아이의 마음을 물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하브루타와 맘솔루션에 감정코칭세트까지 더 알차고 풍성해진 안녕마음아 개정판! 추가된 다른 책들도 소장하고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