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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도서 [엄마같지 않은 엄마] 정말 공감되요

작성일 2016.12.11 15:55 | 조회 510 | 내조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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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도서 엄마같지않은 엄마 정말 공감되요


 


책 읽는걸 완전 좋아하진않지만, 그래도 종종 읽고싶은 책을 빌려오거나 구입해서 읽는 재미를 느끼고는 했었는데!


출산하면서 육아하고, 직장생활하면서는 그럴 여유 없다는 핑계로 읽지않은지 꽤 오래됐네요....


그러다가 육아도서 엄마같지않은 엄마 라는 책을 보고는 표지만 봐도 너무 공감되고, 제목만 봐도 내가 봐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읽기시작했답니다.


 



 

작가가 외국인이긴하지만, 너무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역시 외국엄마나 한국엄마나... 처한 상황은 비슷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제목만 봐도 날 겨냥해서 지은것같은 느낌이 팍팍 들었답니다.


그래서 읽어보지않을 수 없었어요.


임신기간에도 육아도서는 많이 읽지않았는데! 엄마같지않은 엄마가 되고 나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저는 주변 친구들이 아직 결혼하고 아기를 낳지않아서 저의 고민을 제대로 상담할 곳이 없어요.


그나마 직장생활 전에는 주변 아기엄마 언니들과 만나서 차 한잔과 함께 고민상담을 하거나, 방안을 모색하기도 하였는데...


요즘은 그럴 여유조차 없어서... 혼자 속앓이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육아도서 엄마같지않은 엄마를 보며 조금은 저의 고민의 답을 얻을 수 있었고...


나 혼자서만 이렇게 고민하며 힘들어하는게 아니구나... 하는 위안을 얻었답니다.


 


실제로 작가 세라 터너의 가족의 실화와 그녀의 감정과 생활을 토대로 만들어진 책이랍니다.


그래서인지 등장인물도 나와있었어요~ㅋㅋㅋ


주드 정말 귀엽죠?? 그런데 세라 터너 작가가 얘기하는 주드는 정말 못말리는 장난꾸러기였답니다.


역시... 남이 보는 눈과 본인이 겪는 삶은 다른거네요




 


제목부터 살펴보았어요.


제목 한구절 한구절이 머리속에 들어오고 흥미진진했답니다.


특히 챕터 2 전체와 챕터 3의 둘째 얘기들....


 


챕터 4의 분노와 SNS 부분도 저에게는 흥미진진한 얘기였답니다.


 


사실 300페이지 가까운 책을 오랫만에 보려니 책장을 펼치자마자부터 눈이 침침해지는것같았는데,,


한페이지 두페이지 읽다모니 너무 공감되어서 남편과 아들이 낮잠 자는 몇시간만에 거의 다 읽었답니다.


 


이것도 공부이다 싶어서 형광펜까지 꺼내들었어요!!


육아도서 엄마같지않은 엄마를 읽은지 얼마안된 어느 장.... 모유수유에 관한 내용이었어요!


정말 공감.....


모유수유가 좋은건 당연하지만, 다 장단점이 있으며 자기의 의지대로 되는것이 아니기에... 상황에 따라 최선의 선택을 할 권리가 있다...


저가 그랬거든요... 임신 할 때부터 모유수유 완모를 다짐했거늘!!


주원이가 태어나 황달을 겪으면서 몇일 분유를 하였고, 집에 와서도 양이 늘지않아 혼합을 하다가 90여일 쯤 아예 거부를 해버리더라구요....


제 의지대로 되는것이 하나도 없는...


하지만 주원이의 몸무게를 늘리기 위해, 그 상황에 따라 분유라는 최선을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그리고 남편과 자주 싸웠던 부분....


제가 직장생활 시작하기 전 일하는 남편과 집에서 주원이만 보는 저 사이에 자주 언쟁이었던 부분이에요ㅠㅠ


집에서 아기보고 있던 저도 힘들다고 투덜거리고... 밖에서 회사일하느라 힘들었다고 남편도 투덜거리고...


우리 둘다 서로에 대한 배려가 없었네요...


진작에 이걸로 공부했어야했는데!!


 


그리고 요즘 최대의 고민거리!! 둘째 문제...


주원이를 낳기 전에는 3명은 있었음 좋겠다 했는데... 낳고 나서는 개뿔!! 하나도 힘들어 죽겠는데... 둘째 따윈 없어!!


라고 선언을 했었는데... 주원이가 3살이 다되가고 나니 주변에 형제나 남매들인 가족들이 눈에 보이고, 나중에 외동으로 심심해 할 주원이가 신경쓰이고..


남편과 저는 둘다 둘째에 대해 정말 심각심각하게 고민중이랍니다.


주변 사람들은 다들 얘기해요. 그래도 둘은 있어야한다고. 나중에 하나가 혼자여서 심심해할것이라고.


그런데 저는 주원이를 키우면서 겪은 힘들었던 것들을 또다시 겪을 생각하니 너무 힘들기도 하고...


그래도 역시 둘은 있어야하는게 맞는것같기도 하고... 하루에 수십 수백번을 고민하게 되네요!!


작가 세라 터너도 저와 같은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둘째 주드를 갖게 되었다고 해요.


저희도.... 고민고민하다가 둘째 갖게될것같은 느낌....??


 


정말 오랫만에 독서를 하고 나니 공부도 많이 되고, 이제껏 저 혼자 고민하며 속앓이 했던 부분이 많이 해소되었어요.


육아도서 엄마같지않은 엄마는 예비엄마 뿐 아니라 육아엄마, 남편들이 읽어도 정말 유익한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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