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아이 그림책 하나를 새로 준비했는데 아이가 완전 빠져버렸어요.
'에엣 에엣 엣취이' 라는 예림당에서 나온 재채기그림책!
한 번 읽어줬더니 그게 재미있었는지 계속해서 보자고...ㅋㅋㅋㅋ
낮에도 보고, 저녁에도 보고, 그냥 계속계속 보고 있네요.
어린이집 유치원 어린이 1,000명과 만든 재채기 그림책 '에엣 에엣 에엣 에취이'
제목부터가 딱 재채기를 떠올리게 하는 제목을 가졌어요.
재채기 그림책에는 부모나 선생님이 이야기를 더해 책을 좀 더 재미있게 읽어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이드 부분이 있는데요.
어린이집 선생님이 말하는 낭독 포인트가 딱! 있는데 아이와 함께 보기 전 참고했더니 확실히 좀 더 재미있게 보여주고 읽어줄수 있었어요.
동물 친구들이 재채기를 하게끔 만드는 범인은 바로 벌레!
장난치기 좋아하는 재채기 벌레가 거북이에게 부~웅!
거북이 코 끝을 간질간질 간지럽히면 거북이가 에엣 에엣 에엣!
에엣취-이~!
정말 엄청난 재채기를 보여주는 거북이죠?
멀쩡했던 모습에서 생각하지도 못한 모습으로 변한 모습을 만날 수 있는데 정말 재미있는 부분.
등껍질이 날아갈 정도의 재채기를 상상하며 아이에게 읽어줬더니 굉장히 좋아하더라고요 ㅎㅎ
페이지를 넘기면서 다음 동물은 어떻게 변할지 아이와 상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그림책.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길러줄 수 있어요.
페이지에 보이는 그림과 '엣취이' 라는 글씨를 살리기 위해선 정말 리얼하게 읽어줘야 하는 부분! ㅋㅋㅋ
어떤 책이든 처음 보여줄 때 아이가 관심을 갖게끔 보여주고 읽어주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정말 열심히 읽어줬어요 ㅎㅎ
처음엔 새로운 책에 손을 못대게 하길래 아이 혼자 보게끔 냅뒀어요.
그랬더니 아는 동물이 나와서 좋은지 혼자 뭐라뭐라 말하며 페이지를 넘겨보더라고요.
아이가 전부 다 들춰보고 자리를 떠나려할 때 처음부터 한 페이지씩 넘기며 읽어줬는데요.
벌레가 동물에게 다가가는 장면에선 아이를 간지럽히며 '간질간질~' 이라 말해주고
재채기를 하는 장면에선 완전 실감나게 큰소리로 '엣취이!!'하고 읽어줬어요 ㅎㅎ
그랬더니 아주 좋아해주네요 ㅎㅎ
간지럽히는거도 그렇고 '에엣, 에엣, 에엣' 하고 뜸들였다가 크게 '엣취이!' 하고 말하는거도 그러고 아이는 재미있었던거 같아요.
낮에는 저랑 여러번 반복해서 보고 밤에는 아빠랑 반복해서 보고 있다며. ㅋㅋㅋ
아이가 좋아해주니 잘 준비해줬다는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