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방
  • 제주모모
    loveiris02

내 수다

게시물1개

[무지개물고기] 뮤지컬 관람 후기 - 신나는 싱어롱 뮤지컬~!

작성일 2010.08.18 04:03 | 조회 3,765 | 껑주다현맘

0

10년 전, 제가 처녀일 적, 처음 이 책을 보고 조카들에게 한 권씩 선물해줄정도로

좋아하는 이야기였지요.

이번에 뮤지컬로 공연한다는 것을 보고도

아....가서 보면 좋겠다....하였지만,

전남 순천에서 서울까지는 먼 거리이고,

지금은 둘째까지 가져 임신 초기라 용기가 선뜻 나지 않았더랬어요.

 

그런데,

문자가 왔네요.

맘스다이어리 이벤트로, 무지개 물고기 뮤지컬 관람에 당첨되었다고.....

 

정말 기대도 하지 않고 응모하였는데, 너무 기뻤어요.

 

다행히 언니와 형부의 도움으로 먼 거리를 달려갔지요.

 

소수의 엄마들만 혜택받은 이벤트인데,

제가 가지 않는다면 응모하였던 다른 엄마들에게 너무 미안한 일이잖아요.

 

무리하지 않기 위해 공연 하루 전 날인 토요일에 출발하였는데,

차로 가는 동안 내내 딸아이는 무지개 물고기 책을 읽고 또 읽었답니다.

그렇게 이야기로만 만난 무지개 물고기와 바다 속 동물들이 하나 하나 등장할 때마다

"불가사리다!" , "해마다!" ,"가제다!"," 가오리다!" , "거북~~거북~!" , "상어~~~~~!!!"

하며 외쳐대었고,

인어공주가 노래를 불렀을 때는 사이렌에 홀린 듯한 표정으로 입술만 달싹달싹하며

차마 소리도 못 내고 '나처럼 해봐요' 노래를 따라 불렀었지요.

 

새벽부터 움직인 딸아이는 70분의 공연이라는 긴 시간동안 잘 보다가

후반에 약간 졸려 하였는데,

그때 시작된 파란 장막과 통통 볼, 풍선의 퍼포먼스에 눈이 다시 크게 떠졌었답니다.

 

미리 알아본 정보로는 앞 자리만 이런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다고 해서

조카와 언니의 표를 예매하며 1층 VIP 석을 구름빵 뮤지컬을 보며

할인받아 구입할 수 있었는데요~~~

다행히 이렇게 즐길 수 있었네요.

 

다만 , 아쉬웠던 점은....

퍼포먼스로 스텝들이 열심히 날려주었던 커다란 공과 풍선들.....

이야기의 주제가 [나눔]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풍선이 오면, 꼭 끌어안아버리고 집에 가져간다며 주지 않는 어느 부모와 아이들의

모습에 딸아이는 "한번만....한번만 만져보자..." 하며 애원하였고,

옆에서 지켜보는 엄마인 제 마음은 너무 안타깝고 씁슬하였답니다....

 

이야기로만 아이들에게 함께하자~ 나누자~~하지 말고

부모부터 먼저 그리 해야하지 않을까.....깊이 생각하게 된 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어쨌든,

맘스 삼촌과 이모들 덕분에 저는 오랜만에 입덧을 털어버리고

바람도 쐬고,

언니네와 즐겁게 공연도 보며 여행을 즐길 수 있었어요.

고맙습니다~~~~

 

 




덧글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