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들을 너무 많아 때려줬어요..
학교에서 마치고 돌아와 알림장을 보는데 교과서를 보낸다고 적혀 있더군요.
그런데 교과서를 받은 저는 순간 욱...~
앞 표지가 없는거에요..교과선데..배운거지만..
책이 찢어졌다는데 너무 완벽하게 찢어져서 다시 제차 물었더니 찢었다는거에요..
왜 그랬니? "울먹울먹 하며 답답해서요 "
왜 답답한데.?" 그냥 답답해서 그랬어요.." 그 말에
그 책은 사정없이 아이의 매가 되어버리고 결국은 다 찢으라고 했네요...아이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모양인지 화장실 간 사이에 제법 찢었더라구요..엄마가 찢으라고 했으니 찢은거겠죠..
그런데 마음이 너무 너무 아프네요..
고작 1학년 밖에 안된 아이가..뭘 안다고...책 찢었다는 이유로 그리 많이 혼내켰을까..?
얼마나 무서웠을까? 엄마얼굴이..
때려주고 나서 너무 너무 가슴이 먹먹하고 아려 오네요.
1학년 아이들...우리네 어릴적엔 해가 저물도록..
밖에서 뛰놀다가 한 엄마가 "아무개야..밥 먹어라 ..!" 외쳐야 하나 둘 돌아갔는데..요즘은 세상이 무서워 아이들 노는 모습도 보기 힘들어 그나마
놀게 해준다는곳이 기껏 학원이라니...
아니면 방과후 수업..그건 놀이가 아닌데..
얼마나 스트레스 받았을까..싶은 맘에..눈물이 나네요..얼마나 답답했으면..책을 다찢을 생각을 했을까..?
아빠는 회사가고 엄마는 알바 한답시고 아침에 나가서 저녁에 오니 집에 오면 반겨 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돌봐줄 어른도 없어서 방과후 수업을 보내고 태권도 보내고 돌아와 잠시 티비 보고 있으면 엄마가 도착 하고..그런 일상을 1년동안..했으니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했네요..
7살까지는 집에서 엄마가 기다렸는데..
학교 입학하자마자 엄마가 집에서 기다리지 않았으니 아이의 마음 기댈곳이 없었던것을..
이제야..알게 되나봅니다..
엄마 손이 필요할때까진 집에 있어야 된다고 말해놓고선..정작..저는 아이가 정말 엄마를 필요로 할때 일터에 있었고 아이는 엄마를 기다렸네요.
그러지 말아야겠어요..아이가 아파하네요..
마음의 상처가 깊어지네요..말은 안했지만..아이는
마음에 상처를 안고 있으면서도 말하지 못하고 가슴앓이 했나봅니다..
그저 아빠랑 엄마가 돈을 벌어야 우리가 먹고 살지..너 공부 가르치며 갖고 싶은 장난감도 사주고 먹을것도 사준다는 그런 말은 하지 말아야겠어요.
어린 마음에 벽돌을 얹어 주는것과 같고 그로 인해
마음에 부담을 느껴 하고 싶은 말도 못하고 놀러 가자는 말도 제대로 못했나봐요..
나름 용기 내서 한다는 말이 놀이공원에 한번 가보고 싶다..아직 키가 작아서 안되는거지.? 라며 반어법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 하게 되네요..
먹고 싶은게 있어도 그거 누구거야.?? 아빠거야..? 라고 묻게 되네요..
아빠 혼자 먹을거야.? 이러네요..
마음이 아픕니다...아빠나 엄마나...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을 ..너무 주눅 들게 한거 같아..너무 미안해 집니다..
내일 아침부터는 정말 사랑으로 감싸주고 아이의 마음 아프지 않게 다치지 않게 감싸줘야겠어요..
부모 마음 아프지 않게 아이 마음 다치지 않게 라는 책자 처럼..그렇게..숙제를 해야겠어요..
아이 마음 읽어주기 훈련을 해야겠어요..
집에서 반갑게 아이를 맞이해주고 기쁘게 대화해 줘야겠어요..
아이가 조금이라도 자신을 표현할수 있도록..말이죠..
너무너무 미안 하네요..
다른때에 혼내켰던것 보다 오늘 따라 더 가슴이 아려오네요..책을 찢었다는 그 마음을 생각해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고 아이에게 너무 미안해지네요..
어린나이에 너무 많은것을 주어서 아이가 아팠다는게..
내가 볼일있어 데려갔고
내가 바람 쐬러 놀러갔고
내가 놀아주기 귀찮아서
장난감 사준건 아닌지...
아이가 가고 싶은곳을 데려갔던건지..
아이가 놀고 싶어 하는곳을 알고 간건지..
아이가 장난감 갖고 같이 놀고 싶어 한건 아닌지..
다시..뒤돌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