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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 속 아기새 -하청호

작성일 2008.12.11 10:06 | 조회 1,920 | 맘스천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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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 속 아기새

하청호


하나-둘

먼 곳의 얘기들이
어미 부리에게서 몰려와
층층이 쌓은
둥지 속
아기 새.

이슬은 목이 마를까 봐
밤새 내려 주고
햇살은
쉬임없이 깃에 파닥이지만

아직은 멀었다.
네 날개로 하늘을 나를 때는

귓전을 돌아드는
바람의 얘기
풀벌레의 얘기.

하루
또 하루
달이 지고 해가 뜨면
그만큼
하늘은 사뿐히 내려앉고
힘이 맺히는 깃.

도도록한 눈망울에
하늘을 담은 채
둥지 속
가득이 넘쳐 나는
아기 새의 작은 맥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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