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만큼은 아니었지만 그 날도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오전에 스케쥴이 있는지라 빡빡한 일정 속에 과연 공연 관람을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사실 제가 원하던 날은 금요일이 아닌 토요일이었기에 ..
그래도 당첨된 걸 행운이라 생각하고 꼭 가야지 마음을 먹었답니다.
둘째가 뱃 속에 있는지라 첫째를 혼자서 데리고 다니기에는 역부족..
언니에게 도움을 청했지요. 굳은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조카를 안고 이동해 준 언니가
정말 정말 고마웠던 하루랍니다.
-언니와 아들의 즐거운 한 때-
사실 공연장은 그렇게 눈에 띄지는 않았습니다.
약간의 실망을 했다고 해야하나.......
하지만 중요한 건 공연장이 아닌 공연이니까요~~~~
마냥 신난 아들과 설레이는 마음 속에서 공연 관람을 했습니다.
사람들도 많지 않아서 조용하게 관람할 수 있었던 것이 무엇보다 좋았고 좌석도 흡족했습니다.
그런데!!!!!!!!!!!!!!!!!!!!!!!!!!!!!!!!!!!!!!
뒤 쪽에 앉아있던 맘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맨 앞자리로 이동해서 관람을 하더군요.
사실 누구나 앞자리에서 관람하고 싶지요.
에긍..... 그런데\그 맘과 아이가 앞에 앉는 순간 저도 잘 보이지 않더라고요.
하물며 아이는 더욱 더 안 보이겠지요.
앞으로 가서 맘의 어깨를 톡톡치고는 아이가 안 보인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그냥 그 자리에서 관람을 하시더라고요.
그 점은 매우 매우 애석했습니다. 본인 아이 잘 보이게 하려고 다른 아이는 안중에도 없는 것 같은..
그렇게 조금은 언짢은 마음으로 공연관람을 계속 했지요.
내용은 원래 알고 있는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군데 군데 새로운 점이 돋보였고
무엇보다 즐거웠던 것은 새 엄마와 두 언니의 캐릭터였습니다.
새 엄마는 정말 새 엄마 다운 면모를 보여주더군요. 표정연기가 압권이었습니다.
직접만나서 사인받고 싶을 정도로 매력을 느꼈답니다.
에고고~ 즐겁게 공연을 관람하고 신데렐라가 드디어 드레스를 입었는데!!!!!!!!!!!!!!!!!!!!!!!
그만!!!!! 아들이 잠들어버렸답니다. 하지만 언니와 저는 끝까지 공연관람을 했지요.
그런데 정말 옷이 날개라고 .. 드레스를 입은 신데렐라는 여자인 제가 봐도 반할 정도로 예쁜
공주님이더군요. 저도 살짝 그 드레스를 입어보고 싶었답니다. 헤헤헤헤.. ^^;;
아들 핑계대고 제가 즐겁고 유쾌한 공연관람을 한 게 되버렸지뭐예요.
공연이 끝나고 무대인사를 마친 배우들이 쏴라락~ 들어갔네요.
아....뭔가 아쉽다.......하고 계속 무대를 돌아보며 밖으로 나올 수 밖에 없었답니다.
그런데 다른 맘 후기를 보니 나중에 배우들과 사진도 찍고 선물도 받고 했다네요.
아.... 정말 아쉽다.. 아들만 깨어 있었다면 사진 찍을 수 있었을텐데.........
조금은 아쉬웠지만 잊지 못 할 경험이었습니다.
다음에도 좋은 기회 있으면 놓치지 않을거예요~~~(탤런트 김희애님 버젼.ㅋ)
-아. 언니 지못미..눈 감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