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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없이 둘째낳은 출산후기~

작성일 2014.09.28 15:13 | 조회 2,302 | 누누하니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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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월 큰아이와 태어난지 6일된 아들둘 엄마예요^^
첫째 때는 39주에 양수가 터져서 밤열시에 병원갔는데 자궁문도 안열리고 아가도 안내려오고 진행이 하나도 안된상태라 다음날 아침에 봐서 유도 하자구 하셨었어요..
근데 새벽1시? 자궁문 이제 열린다고 하더니 폭풍진통 세시간 후 새벽 4시에 초스피드 출산하였습니다^^;;
담당 의사쌤이 그러시더라구요 둘째는 빨리 나오니까 조짐 보이면 당장 병원오라구..
둘째는 37주쯤 이슬이 비췄어요..
첫째(2.6키로)는 작은아가라 낳기도 수월했는데 둘째는 보통아가라 제가 막달에 힘들더라구요.. 이슬도 비춰서 빨리 나올 줄 알았는데 그후 깜깜 무소식ㅜㅜ

그러던 어느날..
예정일을 4일 앞두고 왠지낮부터 고기가 땡겨서 혼자 갈비를 구워먹고 3시간 낮잠을 잤어요..
오후 3시반쯤 잠에서 깨는데 뭔가 흐르는 느낌?에 보니 왠 분홍색물이 묻어 있더군요..
양수는 무색이라고 했는데 뭐지싶어 병원에 전화해보니 오라구 해서 준비를 합니다..
우선 집이 넘 개판이라 청소, 설거지, 머리감고, 비비크림까지 바르고^^;;;;
그닥 배가 아프지 않았어요.. 그동안 느꼈던 가진통? 아님 조금 더 아픈정도..
첫째때는 그래도 많이 아팠던거 같아서 긴가민가 한 마음에 병원에가니 오후 4시반쯤...
흐른건 양수가 맞고 이미 자궁이 5센치 열렸다구..
안아팠냐구 물어보시더라구요;;; 그 소리들으니 그때부터 좀 아픈것도 같공ㅎㅎ
남편이 회사에서 오는 중이라 분만실 들어가서 기다렸는데 5시 15분쯤 남편 오자마자 간호사 언니들 본격적으로 저의 출산을 도와주셨어요ㅜㅜ
그때의 아픔이란 진짜 말로 표현할 수가..흑
그렇게 해서 5시 40분쯤 3.36키로 둘째아가를 만났어요^^
정말신기한게 남편이 도착하기 전까지 그닥 아프지가 않았다는거예요ㅎㅎ
첫째보다 커서 마지막에 힘들었지만 저같이 애낳음 열명도 낳을 수 있겠다는 이야기들을 하시더라구요ㅋ

출산 앞두신 예비맘들께 순산기운 팍팍 쏴드릴께요♡
맛난거 많이 드시고 기운내서 저처럼 진통없이 순산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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