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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과 친정의 도움 하나도 안받는 집 있나요?

작성일 2011.05.29 02:29 | 조회 4,170 | 나마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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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우리 부부 도움 하나도 안받고..아니 못받고 삽니다.


친가쪽은 집에서 2시간 거리, 아버지가 일하시고 어머니가 가정주부신데,

아버지 뒷바라지(?) 하신다고 절대 못도와주신답니다.

처가쪽은 6시간 거리의 시댁, 두분 모두 농사 짓느라 못도와주시지요.


아내와 저 모두 큰 불만은 없습니다.
나중에 우리 애들 키워줬다는 공치사(?) 들을 일도 없고,

각자 서로 자기 가정은 알아서 꾸리자 주의기 때문이죠.

어머니야 낮에 등산도 하시고, 취미생활도 하시고 여유있으시지만

어머니 역시 손주 키워주시거나 육아 도와주실 생각 전혀 없으십니다.

(아버지 뒷바라지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애 키워줘봤자 나중에 좋은 소리 못듣는다.

잘해야 본전이라는 생각도 강하셔서 -.-;)

 

사실 처음에 강력하게 도와주시는 걸 거부하셨을 땐 아주 약간 서운했지만요..

아내는 아마 더 마음이 상했을지도 모르지요.
맞벌이 우리 부부, 아이 맡길 데가 없어 어린 나이에 어린이집에 맡겨야 했거든요.


특히 애가 아플 때면, 부부가 번갈아 조퇴를 쓰며 직장 눈치 보기 일쑤죠.

애 아파 입원했을 때도 잠깐 병원에 왔다가 바로 내려가시더군요.
아내는 잠도 제대로 못자 퉁퉁 부은 상태고,

처음 보는 간병인에게 낮에는 애 맡겨놓고 밤에는 아내가 돌보고...

그런데도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 없으니..
주변에서는 할머니가 계시는데, 왜 안도와주시느냐 오히려 더 마음 상하는 말들만 하더랍니다.


특히나 애 아플 때면 맞벌이 하는 게 참 미안합니다.

얼마전 빚을 내고 집을 한채 겨우 장만한터라...


또 지금 젊을 때 한푼이라도 더 벌어둬야 나중에 아이 교육을 위해서도 쓸 수 있기에, 맞벌이를 포기할 수가 없네요.

아내는 요즘 낮에 놀이터에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이 데리고 나와 놀아주는 모습이 제일 부럽답니다.

저희집처럼 맞벌이인데도 양가 사정으로 도움 전혀 받을 수 없는 분들, 또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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