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태어나고
엄마를 동생에게 뺏겼다고 생각하는
첫째를 위한 선물이 뭐가 있을까?
자존감을 회복하고 함께라는 걸
느끼게 해주고 싶었던 찰나
[궁디팡팡] 서평단 소식에 두손 번쩍!
다행히 내이름이 있어 반가웠다.
발표 후 바로 받은 책..
아이의 연령별 특성과 발달단계를 고려한
우리 아이를 위한 보드북
길벗어린이에서 보낸 작은 쪽지와
함께 도착한 책 한권..
[궁디팡팡]
세상 모든 슬픔과 고민을 한 방에 날려 주는
최고의 위로 '궁디팡팡'
엽서 뒷면 "엄마가 정말 좋아요"책 중 한 페이지
엄마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는 그림..
아이에게 책선물이 도착했다고 보여주니
책 제목 때문인지 아이는 관심을 보였고
첫만남은 성공적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엄마 무릎에 앉아
책을 보겠다고 자리부터 잡는 아이..
그림도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케릭터도 잘 살렸고,
궁디팡팡 손도 큼지막해서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지금 우리 아이와 가장 비슷한 이야기
하승이도 느꼈는지 엄마 얼굴을 빤히..
"우리 하승이를 엄마는 제일 사랑해!
괜찮아 괜찮아 궁디팡팡""
같이 해주니 엄마가 왜 해주는건지 묻는 아이..
"동생 이안이가 태어나고,
엄마가 아가만 안고 있어서 많이 속상했지.
미안해~엄마는 하승이를 더 사랑하는데
아가는 배고파서 울고, 쉬하고 울고,
응가하고 울고, 자고싶어도 울기만 하니깐
엄마가 지켜줘야해서 그랬어.
이제 우리 하승이를 더 많이 안아줄께..."
"아니야~나는 형님이라 괜찮아..
힘 더 쎄지면 이안이 내가 안아주고 지켜줄꺼야"
생각보다 커버린 모습에 엄마가 울컥
읽으면서 궁디팡팡할 때
왜 궁디팡팡 손이 동물친구들 궁디팡팡 해주는지,
궁디팡팡 손이 나타나지 않으니 어디간건지,
나중에 친구들이 왜 서로서로 궁디팡팡 해주는지..
아이의 눈에서 궁금한게 많았다.
마지막에 궁디팡팡 손은 어디로 갔는지 물어봐
더 슬픈 친구들 위로 하러 간거라고
궁디팡팡 손은 하나밖에 없어서
엄마아빠가 있는 친구들은
엄마아빠가 대신
궁디팡팡 해주는거라고 말해줬답니다.
글은 못 읽지만 이제는 다 이해했는지
그림을 보며 엄마에게 책을 읽어준다.
이 책을 만난지 하루만에
책꽂이 제일 잘 보이는 자리에 두고
자기전에 읽은 좋아하는 책 리스트에 올랐다.
혼자서 책 보는 모습마져도 사랑스럽기만 하다.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 하승아~
엄마는 세상에서 너를 가장 사랑한단다.
언제나 응원할께!
왠지 슬프고, 외롭고, 힘들때면 찾게 될 그림책
괜찮아 괜찮아 궁디팡팡
이 책을 읽는 동안 모든 고민이
싹~사라질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