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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순물

작성일 2013.01.13 00:18 | 조회 1,250 | 환.령.혁이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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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등원하려고 차타려 나왔다가

"OO아 오늘 준비물 잘 챙겼어"

"나 준비물 없는데 엄마 나는 따순물이 좋아"

"OO아 베게하고 이불 가지고 가는 준비물인데 손에 꼭 들고 있어야돼"

"엄마 나 준비물 싫어 따순물 좋아"

"선생님이 낮잠자려면 준비물 잘 챙겨오라고 했어. OO이 이불하고 베게 챙겨가야 낮잠자지"

"엄마 (엉엉울면서)나 준비물 말고 따순물 따순물이 더 좋아"

"(한참 생각하다가)아! 따뜻한물 먹고 싶구나 따뜻한 물은 어린이집 다녀와서 지금은 준비물 가져가야하고 엄마가 어린이집 다녀오면 물줄께 알았지?"

"네 따순물 줘요"

 

준비물이란 단어를 이해 못하는 네살난 딸램이 했던말입니다. 따순물????아마도 시골 할머니댁가서 배운 말 같아도 따순커피? 세살때 아침에 뜬금없이 하던말 "엄마 나 따순커피한잔 주세요. 추워요" ..... 지금 생각해봐도 참 웃음나오게 하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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