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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는 이름으로...

작성일 2008.09.12 11:00 | 조회 4,719 | 원동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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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는 이름으로 많은 것이 변했다.

모유수유를 위해 잘 챙겨 먹지 않던 밥을 매 끼니 꼬박꼬박 챙겨 먹는다.
여유를 가지며 맛있는 것을 골라 먹던 나였지만,
엄마라는 이름으로
내가 좋아하는 달고, 매운 음식보다는 아이에게 좋은 음식을 골라 먹는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나에게 이쁜 옷보다는
아이를 안았을 때, 아이에게 부드러운 옷을 입게 되며,
혹여 외출을 위해 화장한 내 얼굴에 아이의 얼굴이 닿아,
아기의 얼굴에 뽀루지라도 날까..
스킨만 바르는 거칠어지는 내 피부보다 아이의 피부에 마음이 간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내 옷도 손빨래 해본적 없던 나였지만,
아이의 옷은 매일 손빨래를 한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자유를 좋아하던 나였지만, 아이를 위한 산책을 한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아기의 옆에서 선잠을 자고,

엄마라는 이름으로
젖을 먹다 내 옷에 토를 해도 지져분하다는 생각보다,
어디 아픈 것을 아닌지..걱정이 앞서고,
토를 한 우리아기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안쓰럽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아기의 변색깔에 민감해 지고,
혹여 응가를 늦게 발견하여 늦게 치워주면
우리아기 얼마나 불편했을까..미안해진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나보다 아기가 우선이 되었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지금의 삶에 감사한다.
엄마, 무엇보다 값진 이름...

나를 엄마로 만들어 준 우리 아가야~ 엄마가 많이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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